新正 하루 쉬니 종무식은 몇시에

新正 하루 쉬니 종무식은 몇시에

서동철 기자 기자
입력 1998-12-07 00:00
수정 1998-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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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대로 낮 12시”“오후 5시” 설왕설래/연휴 귀성 없어져 “오후 5시 이후” 우세

신정연휴가 내년부터 사라지게 되면서 공공기관의 종무식 시간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말 열린 차관회의에서도 종무식을 몇시에 할 것인가는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지금까지 낮 12시에 하던 종무식을 오후 5시 이후로 옮기는 안(案)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오후 5시 이후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반공일인 토요일이라면 모르되 근무시간중,그것도 반나절이나 일찍 종무식을 갖고 퇴근한다는 것이 사리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을 폈다.

또 낮 12시 종무식은 지방출신의 귀성을 돕는다는 측면이 있었지만 신정연휴가 없어지는 만큼 무의미해지지 않았느냐는 논리였다.

낮 12시안을 고수한 사람들은 ‘오랜 전통’이자 ‘문화’라는 논리를 폈다.매일 보는 사람들끼리 떡과 과일을 놓고 환담하며 나누어 먹는 것이 서양사람들이 보면 우스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 자체가 우리의 문화가 아니냐는 것이다.오히려 우리만의 고유한 미풍양속일 수 있다고 설득했다.

이처럼 양쪽이 팽팽히 맞서자 이날 차관회의에서는 결론을 내지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5일 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부터 신정휴일을 하루로 축소키로 최종결론을 내림에 따라 대세는 ‘오후 5시 이후’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문화 내지는 관습론(論) 보다는 기능적 측면을 더 크게 고려되고 있음이 분명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신정휴일을 하루로 줄이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徐東澈 dcsuh@daehanmaeil.com>
1998-12-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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