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차세대 리더 ‘MK라인’ 급부상/40대 사장 李啓安씨 선두

현대 차세대 리더 ‘MK라인’ 급부상/40대 사장 李啓安씨 선두

노주석 기자 기자
입력 1998-12-05 00:00
수정 1998-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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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용­유인균 사장 등 주목

MK(鄭夢九현대그룹회장의 애칭)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접수(?)함에 따라 鄭회장과 함께 현대그룹의 차세대를 이끌 핵심주자들에게 관심이 쏠린다.

선두주자는 단연 李啓安 자동차기획조정실 사장(46)이 꼽힌다.입사 22년,부사장 1년만에 사장자리에 오른 핵심중의 핵심이다.

40대 사장은 지난 88년 朴世勇 그룹구조조정본부장이 48세로 사장에 오른 뒤 10년 만이다.

MK의 경복고 후배인 탓에 MK라인의 핵심으로 분류되지만 학연 때문에 고속승진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드물다.朴世勇 사장이 사석에서 “생물학적 나이를 따질 만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평할 정도의 재사(才士)이다.李사장이 맡은 기획조정실장 자리도 눈여겨 볼 만하다.인사,재무,구매,기획 등 사실상 모든 실권을 좌지우지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朴사장은 한때 MH(鄭夢憲 회장의 애칭)라인으로 분류돼 왔다.현대상선에 오랫동안 몸담았다는 이유다.그러나 鄭周永 명예회장의 직계다.현대상선,현대종합상사 사장과 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등중임을 맡고 있는 만큼 중립적인 처세가 눈에 띈다.사실 朴사장은 MK,MH를 막론하고 모두 자기사람으로 분류하고 싶어 하는 인품의 소유자라는 것이 중론이다.



MH라인의 핵심인물로 지목되곤 하는 李益治 현대증권사장도 鄭명예회장 비서출신의 직계로 보는 것이 옳다는 지적이다.이른바 ‘MK사단’ 멤버들의 부상도 예상된다.柳仁均 현대산업개발·盧灌鎬 인천제철·朴正仁 현대정공·趙洋來 써비스 사장 등이다.<魯柱碩 joo@daehanmaeil.com>
1998-12-0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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