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를 맞교환하는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수면위로 떠오름에 따라 5대 재벌그룹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전망이다.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은 2일 “삼성그룹이 삼성자동차를 처리하기 위해 부채규모가 비슷한 다른 그룹기업과 맞교환을 추진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그는 다른 그룹기업을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나 관련부처에서는 대우전자가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삼성과 대우 관계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는 빅딜에 따른 최대한의 정부 지원을 확보하고 해당업체의 교환가격을 올리려는 전략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삼성이 기아자동차 인수에 실패했을 때 이미 삼성자동차 처분은 기정사실화됐고 대우의 전자부문의 상대적 취약성도 널리 알려진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우리는 이번 빅딜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전체 재벌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의 촉매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 같이 다른 그룹,다른 업종의 맞교환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빅딜인 것이며 업종 전문화·특화전략에 의한 세계 초일류기업육성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삼성과 대우의 빅딜이 성사될 경우 국내 자동차·전자업종은 모두 2사(社)체제로 정리돼 그동안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과잉중복투자 문제가 해소될 것이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오랜동안 심각한 공급과잉에 시달려 왔으며 올해의 경우도 생산능력은 430만대지만 실제 생산대수는 절반에 못미치는 21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또 수출보다는 주로 내수에 크게 의존해왔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내수침체가 심화되자 업체간 출혈경쟁을 일삼았던 것이다. 가전제품 중심의 전자부문도 그동안의 삼성·LG·대우에서 삼성·LG의 2사체제로 재편돼 업계의 불필요한 과당경쟁이 줄어들고 경쟁력을 키우는 여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해외점포를 많이 갖고 있는 대우전자가 삼성으로 가면 내수·수출이 함께 증가하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이번 빅딜추진은 향후 재벌개혁의 방향을 제시하고 강도를 가늠케 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실질적인 재벌구조조정의 첫번째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와 금융기관에서도 빅딜이 잘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래서 국내 재벌이 문어발식 확장과 백화점식 경영의 그릇된 관행을 떨쳐버리고 업종전문화와 부실계열 정리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야 한다.이는 우리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경제회생을 앞당기는 길이기도 하다.
물론 삼성과 대우 관계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는 빅딜에 따른 최대한의 정부 지원을 확보하고 해당업체의 교환가격을 올리려는 전략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삼성이 기아자동차 인수에 실패했을 때 이미 삼성자동차 처분은 기정사실화됐고 대우의 전자부문의 상대적 취약성도 널리 알려진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우리는 이번 빅딜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전체 재벌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의 촉매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 같이 다른 그룹,다른 업종의 맞교환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빅딜인 것이며 업종 전문화·특화전략에 의한 세계 초일류기업육성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삼성과 대우의 빅딜이 성사될 경우 국내 자동차·전자업종은 모두 2사(社)체제로 정리돼 그동안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과잉중복투자 문제가 해소될 것이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오랜동안 심각한 공급과잉에 시달려 왔으며 올해의 경우도 생산능력은 430만대지만 실제 생산대수는 절반에 못미치는 21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또 수출보다는 주로 내수에 크게 의존해왔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내수침체가 심화되자 업체간 출혈경쟁을 일삼았던 것이다. 가전제품 중심의 전자부문도 그동안의 삼성·LG·대우에서 삼성·LG의 2사체제로 재편돼 업계의 불필요한 과당경쟁이 줄어들고 경쟁력을 키우는 여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해외점포를 많이 갖고 있는 대우전자가 삼성으로 가면 내수·수출이 함께 증가하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이번 빅딜추진은 향후 재벌개혁의 방향을 제시하고 강도를 가늠케 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실질적인 재벌구조조정의 첫번째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와 금융기관에서도 빅딜이 잘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래서 국내 재벌이 문어발식 확장과 백화점식 경영의 그릇된 관행을 떨쳐버리고 업종전문화와 부실계열 정리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야 한다.이는 우리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경제회생을 앞당기는 길이기도 하다.
1998-12-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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