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경제학)와 이콜로지(생태학)는 같은 어원 ‘오이코스(집)’에서 파생됐다.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이코노미적 개념이 이콜로지의 상위개념으로 자리하는 시대사조에 익숙한 채로 살아왔다.특히 IMF하에서 이코노미는 모든 의식을 종속시키는 위력을 발휘한다.그러나 이콜로지가 이코노미의 상위개념으로 일찍 자리한 나라일수록 선진국이라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콜로지는 인간을 포함한 동식물의 생명집단과 그들이 살아갈 생존환경의 종합과학이요 당위이다.
필자가 관여하는 공공의료 부분을 잠시 생각해 보자.유럽의 90%이상,일본 35%,미국도 25%이상이 공공의료로 돼 있다.우리나라는 현재 9.5%,그나마 상당부분이 민영화의 길을 가 조만간 5∼7%로 떨어질 전망이다.우리 의료보험 체제하에서는 ‘민영화’라는 개념이 경영 합리화보다는 공공성 퇴색,상업성 제고라는 부작용으로 나타날 개연성에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한다.의료의 공익성마저 경제논리 우선으로 치닫는다면 진정한 의료복지는 어디서 찾아야 하나.
경제논리는 현재적 이익에만 치중하는 반면 생태학적 논리는 미래적 이익에 목표를 둔다.그러나 현재적 이익추구나 미래적 이익추구나 인류공동의 이익추구라는 측면에서는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이코노미와 이콜로지가 동일한 어원을 가진 형제인 것처럼….
어려운 시대를 맞이한 우리는 자칫하면 현재적 이익추구에만 골몰하여 미래적 이익을 망치는 우를 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한 지역의 녹지율이 30%를 밑돌면 아무리 좋은 여건을 마련해도 생태학적으로는 그곳을 뛰쳐나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다.토지의 황폐는 마음의 황폐와 직결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코노미는 절제와 검약의 미덕으로,이콜로지는 사랑과 외경의 덕목으로 서로 보완하면서 이 어려운 시대를 함께 이겨나가는 슬기로운 민족이 되어야겠다.
필자가 관여하는 공공의료 부분을 잠시 생각해 보자.유럽의 90%이상,일본 35%,미국도 25%이상이 공공의료로 돼 있다.우리나라는 현재 9.5%,그나마 상당부분이 민영화의 길을 가 조만간 5∼7%로 떨어질 전망이다.우리 의료보험 체제하에서는 ‘민영화’라는 개념이 경영 합리화보다는 공공성 퇴색,상업성 제고라는 부작용으로 나타날 개연성에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한다.의료의 공익성마저 경제논리 우선으로 치닫는다면 진정한 의료복지는 어디서 찾아야 하나.
경제논리는 현재적 이익에만 치중하는 반면 생태학적 논리는 미래적 이익에 목표를 둔다.그러나 현재적 이익추구나 미래적 이익추구나 인류공동의 이익추구라는 측면에서는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이코노미와 이콜로지가 동일한 어원을 가진 형제인 것처럼….
어려운 시대를 맞이한 우리는 자칫하면 현재적 이익추구에만 골몰하여 미래적 이익을 망치는 우를 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한 지역의 녹지율이 30%를 밑돌면 아무리 좋은 여건을 마련해도 생태학적으로는 그곳을 뛰쳐나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다.토지의 황폐는 마음의 황폐와 직결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코노미는 절제와 검약의 미덕으로,이콜로지는 사랑과 외경의 덕목으로 서로 보완하면서 이 어려운 시대를 함께 이겨나가는 슬기로운 민족이 되어야겠다.
1998-12-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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