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MF班’ 우등생/지원개시 1년후 멕시코 제치고 최고점

한국 ‘IMF班’ 우등생/지원개시 1년후 멕시코 제치고 최고점

입력 1998-11-26 00:00
수정 1998-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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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硏 구조조정 등 4개 부문 평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부터 긴급자금을 지원받은 나라 중 우리나라가 위기에 가장 잘 대처해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IMF체제 1년간의 경제·사회 변화’라는 보고서에서 “IMF 지원을 받은 멕시코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 등 4개국의 경제상황을 거시경제 외환유동성 금융시장 구조조정 등 4가지 부문에 걸쳐 1∼5점까지(점수가 높을수록 양호) 평가한 결과,IMF체제 1년후 종합평가에서 한국이 3.41점으로 가장 우수했다”고 밝혔다.

멕시코가 3.21점으로 2위였고 다음이 태국(2.89) 인도네시아(1.95)였다.

한국은 외환보유고 외채 단기외채비율면에서 본 외환유동성부문과 환율 금리 주가를 평가한 금융시장 부문에서 각각 4.2점과 3.6점으로 4개국중 점수가 가장 높았다.멕시코는 외환유동성과 금융시장 부문에서 3점과 2.85점을 각각 받아 이들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성장 물가 실업의 측면에서 본 거시경제부문에서는 우리나라가 2.6점으로 태국(2.55)과 인도네시아(1.60) 보다는 높았으나멕시코(2.75)에는 뒤졌다.



IMF체제 이후 6개월이 된 시점에서는 한국이 종합점수 2.65점으로 멕시코(2.91)와 태국(2.86)에 이어 3위로 평가됐다.이 연구소는 “이는 최근 6개월간 한국의 구조조정이 다른 나라에 비해 충실히 수행됐음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외환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금융 및 기업부실을 해소하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재정이 국민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權赫燦 khc@daehanmaeil.com>
1998-11-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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