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년 3∼4월 바닥 통과”/수출부진 지속… 무역흑자 300억불 예상/기업자금 다소 호전·고용사정은 더 악화/민간소비 증가율은 2.8%로 회복 될듯
“내년에 고용사정은 더 악화된다”“경기는 내년 3∼4월에나 저점을 통과할 것같다”“무역흑자는 300억달러 내외,기업자금 사정은 다소 호전…”
경제전문가들이 보는 내년도 우리경제의 기상도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전경련회관에서 한국경제와 세계경제 전망을 주제로 ‘1999년 경제 대예측’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서 鄭淳元 현대경제연구원 전무는 “경기가 내년 3∼4월께 저점을 통과,하반기 이후에나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진단했다.丁文建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민간소비증가율(올해 추정치 -11.5%)은 2.8%로 회복될 전망이나 고실업 지속과 임금소득 하락으로 내수증가율은 미미할 수 밖에 없다”며 “설비투자는 내년에도 -4.5%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申元植 한국무역협회 상무는 “달러당 엔화환율이 130엔대의 약세로 반전되고 세계경제의 성장둔화에 따라 수출부진이 지속돼 무역흑자는 30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며 “유럽연합(EU)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둔화세가 이어지고 특히 동남아 중남미 동구의 수출감소가 두드러질 것같다”고 말했다.
崔公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엔화가 달러당 140엔대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원화환율은 1,200원대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변동 폭도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며 “시중금리 역시 안정돼 콜금리는 연 5∼7%,회사채금리는 8∼9%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邊基石 한국은행 부부장은 “금융기관 1차구조조정 완료와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집행으로 기업 자금사정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신용경색현상도 어느 정도 풀릴 전망”이라고 밝혔다.宣翰承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러나 “내년에 고용사정은 더 악화돼 실업률(올해 추정치 7.0%)이 7.8%로 높아질 것”이라며 “노동시장 신규 진입인구가 26만명으로 예상되나 이중 5만명만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존 다스워스 IMF 서울사무소장은 “외자유치를 위해 기업이 자산평가를 제대로 해야 하며 규제의 제거와 금융·기업구조조정의 효과적 진행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權赫燦 khc@daehanmaeil.com>
“내년에 고용사정은 더 악화된다”“경기는 내년 3∼4월에나 저점을 통과할 것같다”“무역흑자는 300억달러 내외,기업자금 사정은 다소 호전…”
경제전문가들이 보는 내년도 우리경제의 기상도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전경련회관에서 한국경제와 세계경제 전망을 주제로 ‘1999년 경제 대예측’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서 鄭淳元 현대경제연구원 전무는 “경기가 내년 3∼4월께 저점을 통과,하반기 이후에나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진단했다.丁文建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민간소비증가율(올해 추정치 -11.5%)은 2.8%로 회복될 전망이나 고실업 지속과 임금소득 하락으로 내수증가율은 미미할 수 밖에 없다”며 “설비투자는 내년에도 -4.5%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申元植 한국무역협회 상무는 “달러당 엔화환율이 130엔대의 약세로 반전되고 세계경제의 성장둔화에 따라 수출부진이 지속돼 무역흑자는 30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며 “유럽연합(EU)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둔화세가 이어지고 특히 동남아 중남미 동구의 수출감소가 두드러질 것같다”고 말했다.
崔公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엔화가 달러당 140엔대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원화환율은 1,200원대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변동 폭도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며 “시중금리 역시 안정돼 콜금리는 연 5∼7%,회사채금리는 8∼9%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邊基石 한국은행 부부장은 “금융기관 1차구조조정 완료와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집행으로 기업 자금사정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신용경색현상도 어느 정도 풀릴 전망”이라고 밝혔다.宣翰承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러나 “내년에 고용사정은 더 악화돼 실업률(올해 추정치 7.0%)이 7.8%로 높아질 것”이라며 “노동시장 신규 진입인구가 26만명으로 예상되나 이중 5만명만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존 다스워스 IMF 서울사무소장은 “외자유치를 위해 기업이 자산평가를 제대로 해야 하며 규제의 제거와 금융·기업구조조정의 효과적 진행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權赫燦 khc@daehanmaeil.com>
1998-11-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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