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마음의 감기’/유전적 요인·사별·실직 등 원인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유전적 요인·사별·실직 등 원인

이형미 기자 기자
입력 1998-11-24 00:00
수정 1998-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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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5∼12%·여성 10∼25% 평생 한번쯤 경험/약물·상담으로 70∼90% 치료가능/환경 변화주고 긍정적 사고 갖도록

과거는 후회스럽고 현재는 보잘것 없다는 생각에 비참하다. 미래도 비관적으로만 느껴진다.

IMF이후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겪는 우울증이다. 우울증은 남성의 5∼12%,여성의 10∼25%가 평생 한번쯤은 경험한다는 흔한 정신상태. 잠깐 지나치는 경우엔 문제될 것이 없지만 2주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날 때는 병적인 우울증이라고 진단한다.

▷원인◁

가족 중에 우울증이 있을 경우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전적 요인을 가진 사람이 스트레스가 심한 환경에 처하면 뇌신경세포간 정보전달 물질이 균형을 잃게됨에 따라 우울증이 발병하게 되는 원리다. 사람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실직 등이 꼽힌다. 또 햇빛의 양이 감소되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신경전달물질인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 발병하는,계절성 우울증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치료◁

완치율이 70∼90%로 제때 치료만 받으면 정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받지않는다. 그러나 병으로 인식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다른 사람이 알 것을 꺼려 숨기는 바람에 치료를 어렵게 만든다.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마음의 감기’라고 생각하고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

약물의 부작용을 지나치게 의식해 상태가 좋아지면 바로 복용을 중지,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은데 최근 부작용을 줄인 치료약이 많이 개발돼 있다. 우울증 치료법으로는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잡아주는 약물치료나 상담을 통해 부정적인 인식을 교정하는 인지치료가 주로 활용된다. 심한 경우엔 뇌신경에 고압전류를 흐르게 하는 전기충격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때맞춰 서울시내 3개대학에서 ‘우울증 극복하기’무료강좌를 열고 있다.

지난 20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24일 고대안암병원 8층 대강당에서,27일 강동성심병원 15층 강당에서 일반인 상대로 강좌가 열린다(각 오후 2시부터)<李炯美 hyungmee@daehanmaeil.com>

◇도움말: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하규섭 교수(02)760­2451,연세의대 정신과 민성길 교수(02)361­6104,고려의대 정신과 이민수 교수(02)920­5354

◎우울증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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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 얽매이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원인을 파악하고 스스로의 반응을 분석한다 ●회피하지 말고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과거에 집착하지 않는다 ●생활환경에 변화를 준다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선택과 포기를 분명히 한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라고 평소 건강유지에 애쓴다 ●스스로를 구속하는 자기만의 규칙에서 벗어난다 ●대화하는 습관을 갖는다.
1998-11-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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