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구조조정 가시화/李憲宰 금감위장 밝혀

5대 그룹 구조조정 가시화/李憲宰 금감위장 밝혀

입력 1998-11-20 00:00
수정 1998-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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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업종중심·SK 소수 주력기업으로 재편

현대그룹이 업종 중심으로 분리되고 SK그룹이 소수 주력기업으로 재편되는 등 5대그룹의 구조조정이 가시화하고 있다.삼성그룹의 분사(分社) 기업 수는 200개를 넘을 전망이다. 정부는 5대 그룹이 분사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경우 상당 기간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내부거래로 보지 않기로 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9일 신라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5대그룹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기업주가 되는 방식의 분사를 채택할 경우 공정거래법을 파격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SK그룹은 소수 주력기업으로 재편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삼성그룹은 수백개의 사업이 분사화 과정을 거쳐 독립기업으로 분리되고 있다고 밝혔다.삼성의 경우 자동차만 명예롭게 해결하면 구조조정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현대그룹의 경우 아직 표면화되지는 않고 있으나 형제간 분가(分家)가 조심스럽게 추진될 것이며 업종 중심으로의 그룹 재편과 함께 분사작업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LG와 대우그룹도 국가의 정책방향에 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또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구조조정이 제대로 되면 100조원 안팎이고 최악의 경우도 150조원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白汶一 mip@daehanmaeil.com>
1998-11-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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