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종합평가는 로비능력 평가”

“대학종합평가는 로비능력 평가”

입력 1998-11-04 00:00
수정 1998-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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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위원 상대 특급접대… 잘하면 지원금/5년간 탈락대학 1곳도 없어 실효성 의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실시중인 대학종합평가인정제의 효율성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대학마다 평가위원들을 상대로 지나친 접대를 일삼다보니 평가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대교협이 교수 가운데 선정한 평가위원들의 자제력 실종도 평가부실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94년에 처음 도입된 평가인정제가 5년째를 맞았지만 지금까지 평가에서 탈락한 대학은 전혀 없다.해당 대학이 신청을 해야 평가에 나서기 때문이라는 대교협의 해명이지만 평가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데는 대부분 관계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올해에는 중위권 이하의 56개 대학들이 평가대상에 몰려 있다보니 로비가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알려졌다.우수대학 판정을 받아야 정부는 물론,사회재단이나 기업체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학마다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평가를 받은 서울의 모여대는 평가위원 7명 모두를 하루 숙박비만 17만원인 특1급호텔에 투숙시켰다. 평가 첫날에는 총장이,이튿날에는 이사장이 호텔에서 만찬을 베풀기도 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평가를 받기 위해 지불된 경비가 1,2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가위원은 대교협에서 하루 숙박비 5만6,500원과 식비 2만5,000원,교통비 1만원을 받고 있다.여기에다 평가팀별로 공동경비를 지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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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윤유진 의원(국민의힘, 송파1)이 23일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잠실고 학급 증설을 위한 학부모 토론회’가 학부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잠실고 학급 증설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학급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토론회는 잠실고 학급 증설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고교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도입 속에서 소규모 학교가 마주한 구조적 한계를 짚어보는 자리였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홍후조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고,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 한국교육개발원 이승호 학교·제도연구실장, 잠실고 박라진 학부모회장, 서울시교육청 김오영 학교지원과장이 패널로 토론에 동참했다. 현장 축사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 이희원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교육청 김덕희 행정국장이 맡았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교육위원의 사회로 같은 당 선정환·김현우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잠실고의 교육 환경 개선을 두고 여야가 초월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발제에 나선 홍후조 교수는 학생들의 실제 진학 수요에 발맞추어 학급 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내신 5등급제와 고교학점제 등 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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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李鉉淸 사무총장은 “평가위원들에게는 해당대학으로부터 어떤 향응도 받지 말도록 지시를 내린 상태”라면서 “평가위원들이 대교협에서 지급하는 경비 이외에 대학으로부터 편의를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인사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李鍾洛 기자 jrlee@seoul.co.kr>
1998-11-0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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