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옐친/권력 입지 흔들 ‘동병상련’

클린턴·옐친/권력 입지 흔들 ‘동병상련’

이석우 기자 기자
입력 1998-11-03 00:00
수정 1998-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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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부각 共和 전략에 중간선거 고전/패배땐 무거운 책임… 탄핵공세 시달릴듯

요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좌불안석이다.코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확실한 승리가 쉽게 감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패하면 물론 박빙의 승리를 얻어낸다 해도 클린턴은 공화당의 탄핵 공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책 대결을 벌일 만한 쟁점이 없다보니 정치지도자들의 도덕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공화당은 민주당의 간판스타인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유권자의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민주당의 반격 역시 같은 채널에 맞춰져 있음은 물론이다.

안으로부터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지금까지의 여론조사대로라면 민주당은 어려운 중간선거를 치러야 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클린턴에게 전가될 조짐이다.‘지퍼게이트’에 책임과 원망이 집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으로 민주당이 선거에서 패배라도 한다면 클린턴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될지도 모른다.공화당의 정치 공세를 제쳐두고라도 일부 민주당의원들마저도 지역구의 여론 등을 의식해 찬성하는 ‘반란표’를 던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구태여 성추문이 아니더라도 96년 대선자금 의혹,화이트워터 부동산 사기사건 등 클린턴이 연루된 다른 비리사건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도사리고 있어 선거 결과는 자칫 클린턴의 설 땅을 앗아갈지도 모를 일이다.<李錫遇 기자 swlee@seoul.co.kr>

◎측근들 “대통령 권력 일부 정부·의회 이양”/상원의장 “대통령은 선거인단서 뽑아야”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흔들린다.크렘린궁 고위 관리들조차 대통령의 권력 일부를 정부와 의회에 이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옐친의 위험한 입장은 경제위기와 함께 거론되기 시작했지만 측근들이 입에 올렸다는 데 의미가 크다.옐친 대통령이 의사들의 권유로 흑해 연안의 휴양지 소치로 휴가를 떠난 게 권력이양을 재촉하고 있어 보인다.

올레그 스이수예프 대통령 행정실 제1부실장은 최근 옐친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일부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치권 반응은 마치기다리고 있었다는 듯했다.우리집 러시아 당의 알렉산드르 쇼힌 원내총무는 “”대통령 권력의 이양과 조기 대선 거부 등은 현재 정부 내에서 대격변이 일어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예고르 스트로예프 연방회의(상원) 의장은 한술 더 떠 대통령은 일반 국민투표보다는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돼야 한다며 헌법상의 대통령선거법을 수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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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과 정부는 내심 당황한 눈치다.특히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총리는 옐친이 여전히 대통령으로서 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그러나 크렘린과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옐친의 권력이양 작업(헌법 개정 작업)은 진행중인 상황으로 이해되고 있다.
1998-11-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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