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계획 조건부 추진
정부는 조흥은행이 외자유치나 합병 계획을 가시화하지 못하더라도 연내 조흥은행에 2조∼3조원의 공적자금을 출자하기로 했다. 대신 은행장을 포함해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제일·서울 두 은행 가운데 1개 은행 등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다.
28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감자(減資)와 인원 감축 등 자구계획을 조건으로 조흥은행에 2조∼3조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6대 시중은행 가운데 외환은행을 제외한 제일·서울·상업·한일·조흥은행 등 5개 은행은 모두 정부은행이 된다.
정부는 출자에 앞서 조흥은행의 자본금 9,304억원을 1,000억원 미만으로 줄일 예정이다. 출자 규모는 자산실사 이후 확정하지만 부실채권이 늘어 2조원 이상은 될 전망이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조흥은행이 당장 외자유치나 합병에 성공할 가능성은 적다”며 “먼저 은행을 정상화시킨 뒤 외자유치나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게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조흥은행 출자와 적기시정조치에 따른 경영개선조치 요구는 별개인 만큼 11월 초 증자지원 발표와 함께 경영진 교체를 요구할 계획으로 이미 ‘10월 말까지 합병 등을 구체화하지 못하면 전 임원이 물러나겠다’는 퇴진각서를 받은바 있다.
경영개선조치 요구에는 다른 은행과의 합병도 포함,제일·서울은행 중 1개 은행이나 외환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제일은행이면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위 관계자도 “모두 정부은행이 되기 때문에 지금보다 합병이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외환은행과의 합병 추진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은행이 정부 지원에 따른 감자에 반발하고 있으나 부실경영에 책임이 있는 기존 주식만 소각하면 코메르츠은행도 합병에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기술적 검토에 착수했다.
한편 정부는 제일·서울은행에 1조5,000억원씩,상업·한일은행에 1조6,321억원씩 출자했다.<吳承鎬 白汶一 기자 mip@seoul.co.kr>
정부는 조흥은행이 외자유치나 합병 계획을 가시화하지 못하더라도 연내 조흥은행에 2조∼3조원의 공적자금을 출자하기로 했다. 대신 은행장을 포함해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제일·서울 두 은행 가운데 1개 은행 등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다.
28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감자(減資)와 인원 감축 등 자구계획을 조건으로 조흥은행에 2조∼3조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6대 시중은행 가운데 외환은행을 제외한 제일·서울·상업·한일·조흥은행 등 5개 은행은 모두 정부은행이 된다.
정부는 출자에 앞서 조흥은행의 자본금 9,304억원을 1,000억원 미만으로 줄일 예정이다. 출자 규모는 자산실사 이후 확정하지만 부실채권이 늘어 2조원 이상은 될 전망이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조흥은행이 당장 외자유치나 합병에 성공할 가능성은 적다”며 “먼저 은행을 정상화시킨 뒤 외자유치나 다른 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게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조흥은행 출자와 적기시정조치에 따른 경영개선조치 요구는 별개인 만큼 11월 초 증자지원 발표와 함께 경영진 교체를 요구할 계획으로 이미 ‘10월 말까지 합병 등을 구체화하지 못하면 전 임원이 물러나겠다’는 퇴진각서를 받은바 있다.
경영개선조치 요구에는 다른 은행과의 합병도 포함,제일·서울은행 중 1개 은행이나 외환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제일은행이면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위 관계자도 “모두 정부은행이 되기 때문에 지금보다 합병이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외환은행과의 합병 추진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은행이 정부 지원에 따른 감자에 반발하고 있으나 부실경영에 책임이 있는 기존 주식만 소각하면 코메르츠은행도 합병에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기술적 검토에 착수했다.
한편 정부는 제일·서울은행에 1조5,000억원씩,상업·한일은행에 1조6,321억원씩 출자했다.<吳承鎬 白汶一 기자 mip@seoul.co.kr>
1998-10-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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