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건주의 외면 당하자 정책대안 제시로 선회
올 국정감사는 예년과 다른 모습이 속출하고 있다.50년 만의 정권교체와 IMF한파 등 새로운 정치환경이 몰고온 ‘신(新)풍속도’인 셈이다.
우선 ‘정책자료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지난해만해도 ‘가물에 콩 나듯’ 저조했지만 올 국감엔 숫자 파악이 어려울 정도다.실업대책과 IMF 위기극복 방안은 물론 ‘갯벌 파괴대책’까지 분야도 다양하다.폭로성 한건주의가 국민들에게 외면당하자 일부 의원들은 차분한 정책대안 제시로 방향을 선회했다.
과거 집권당과의 차별화를 겨냥한 국민회의가 주도하는 분위기다.206쪽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과제’를 펴낸 丁世均 의원은 “집권당으로서 무책임한 폭로보다는 경제원인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동기를 설명했다.
뒤바뀐 여야 역할도 감지된다.일부 여당 의원들은 ‘투사 기질’을 발휘,피감기관을 거세게 몰아치는 반면 몇몇 야당 의원들은 ‘야당 적응’이 제대로 안된 듯 송망방이 질의로 끝나기 일쑤다.피감기관들도“적과 아군이 구분이 안된다”며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노동위 趙漢天 方鏞錫 李康熙 의원(국민회의) 등은 노골적 비판을 삼가라는 지침에도 불구 행정부를 매몰차게 몰아세웠다.반면 한나라당 金炯旿(과기정위) 金泰鎬 의원(정무위) 등은 신나게 행정부를 질타한 뒤 “수고가 많다”며 격려하는 등 과거의 ‘습관’을 고수하고 있다.
상임위 의원들의 ‘호화 접대 사절’도 새로운 변화상이다.IMF 이후 대량 실업 등 어려운 사회 상황을 감안한 처사다.재경위 金東旭 위원장은 피감기관에 식사비를 전달했고 농림위는 외부국감때 도시락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있다.<吳一萬 기자 oilman@seoul.co.kr>
올 국정감사는 예년과 다른 모습이 속출하고 있다.50년 만의 정권교체와 IMF한파 등 새로운 정치환경이 몰고온 ‘신(新)풍속도’인 셈이다.
우선 ‘정책자료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지난해만해도 ‘가물에 콩 나듯’ 저조했지만 올 국감엔 숫자 파악이 어려울 정도다.실업대책과 IMF 위기극복 방안은 물론 ‘갯벌 파괴대책’까지 분야도 다양하다.폭로성 한건주의가 국민들에게 외면당하자 일부 의원들은 차분한 정책대안 제시로 방향을 선회했다.
과거 집권당과의 차별화를 겨냥한 국민회의가 주도하는 분위기다.206쪽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과제’를 펴낸 丁世均 의원은 “집권당으로서 무책임한 폭로보다는 경제원인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동기를 설명했다.
뒤바뀐 여야 역할도 감지된다.일부 여당 의원들은 ‘투사 기질’을 발휘,피감기관을 거세게 몰아치는 반면 몇몇 야당 의원들은 ‘야당 적응’이 제대로 안된 듯 송망방이 질의로 끝나기 일쑤다.피감기관들도“적과 아군이 구분이 안된다”며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노동위 趙漢天 方鏞錫 李康熙 의원(국민회의) 등은 노골적 비판을 삼가라는 지침에도 불구 행정부를 매몰차게 몰아세웠다.반면 한나라당 金炯旿(과기정위) 金泰鎬 의원(정무위) 등은 신나게 행정부를 질타한 뒤 “수고가 많다”며 격려하는 등 과거의 ‘습관’을 고수하고 있다.
상임위 의원들의 ‘호화 접대 사절’도 새로운 변화상이다.IMF 이후 대량 실업 등 어려운 사회 상황을 감안한 처사다.재경위 金東旭 위원장은 피감기관에 식사비를 전달했고 농림위는 외부국감때 도시락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있다.<吳一萬 기자 oilman@seoul.co.kr>
1998-10-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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