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세계각국 곧 규제할듯

헤지펀드 세계각국 곧 규제할듯

입력 1998-10-27 00:00
수정 1998-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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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지도자들 “세계換亂 주범… 통제 필요”/교황 바오로 2세·클린턴도 ‘경제윤리’ 강조

【시드니·뉴욕 AP AFP 연합】 조만간 헤지펀드(국제 투기성자금)에 대한 세계 각국의 규제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제 금융계 지도자들이 아시아를 필두로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가 헤지펀드에서 비롯됐다며 적절한 규제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이는 교황 바오로 2세,클린턴 미국 대통령 등이 국제사회에서 ‘경제윤리’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미국의 뉴욕주 연방준비은행 빌 맥노너 은행장은 헤지펀드를 직접적 규제가 힘들다며 주로 거래하고 있는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을 규제해 헤지펀드를 간접적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각국의 주요 은행장들이 호주 시드니에 모여 세계 경제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호주의 피터 코스텔로 재무장관은 헤지펀드 활동에 대한 공개와 감독이 확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결제은행(BIS) 앤드루 크로켓 총지배인도 헤지펀드가 시장의 취약성을확대시켜 돈을 번다고 비난하면서 말레이시아의 외환통제 방안까지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2일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 총재를 비롯해 세계은행 총재, 세계 가톨릭공동체 구성원들은 미국 뉴욕에서 ‘국제차관대회’를 갖고 지구촌 경제정책은 재정적인 면만 아니라 윤리적이고 사회적인 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국제 대출기관이 개발 도상국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최빈국들이 빚지고 있는 수십억달러도 탕감해 줄 것을 줄곧 촉구해 왔다.
1998-10-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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