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씨 새 장편 ‘낭만의 집’

김지원씨 새 장편 ‘낭만의 집’

입력 1998-10-22 00:00
수정 1998-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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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부부·다섯 딸의 삽화같은 이야기

파인 김동환 시인과 소설가 최정희를 부모로 둔 작가 김지원(56)은 어려서부터 문학적 분위기 속에서 자랐고,당연하다는 듯이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에게 있어 문학을 한다는 것은 공기를 호흡하는 것과 같았다. 이런 영향은 동생 김채원에게로 이어져 그 역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부모를 통해 자연스레 문학의 늪에 빠진 작가 김지원에게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그는 말한다. “사는 것은 사랑을 배우고 완성해 가는 과정이지요” 화해와 조화의 정신 속에 사랑을 이뤄가는 것,그 드높은 ‘인간주의’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그는 오늘도 살아가고 문학을 한다. 김씨가 이번에 펴낸 새 장편소설 ‘낭만의 집’(작가정신)에는 이러한 작가의 세계관이 오롯이 담겨 있다.

로맨스 부부임을 자랑하는 아버지와 어머니,그리고 다섯 딸의 삽화같은 이야기가 소설의 줄기를 이룬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오늘날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시대적 질문과 함께 자신의 오랜 문학적 화두인 애정과 인연의고리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보여준다. 이 소설 속의 다섯 딸들은 저마다 애정의 속성 혹은 애정의 조건을 보여준다. 독점적인 소유의 사랑,저돌적인 맹목의 사랑,영성적인 신비의 사랑…. 그러나 이런 것들은 이 시대 사랑의 문법이 될 수 없다. 결국 작가가 내세우는 것은 헌신적인 예지의 사랑이다.<金鍾冕 기자>

1998-10-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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