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왜 이러나/‘센스 082’ 과대광고로 소비자 속여

데이콤 왜 이러나/‘센스 082’ 과대광고로 소비자 속여

강선임 기자 기자
입력 1998-10-13 00:00
수정 1998-10-1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01㎞ 이상지역간 요금 082 누르면 1분에 74원”/1초만 넘어도 1도수료 추가/실제 1분통화땐 81원 부담

데이콤이 시외전화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만든 ‘센스 082’ 광고 내용이 실제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요금과 달라 물의를 빚고 있다.

광고에는 ‘082’를 누르고 시외전화를 이용할 경우 101㎞ 이상 지역간 통화료가 1분에 74원이라고 되어있다.

이는 데이콤의 시외전화 요금표에 따라 계산했을 때와 비교,7원 정도 차이가 난다.

요금표에 따르면 표준시간대(월∼토 오전 8시∼오후 9시)에 101㎞ 이상 지역간 통화때 ‘082’를 사용하면 1도수(33초)당 40.5원이다. 이에 근거,1분간 사용요금을 계산해보면 40.5원×2=81원이 된다.

데이콤은 1도수당 요금이 40.5원이므로 이를 초당 요금으로 환산하면 1.227원이 되고,여기에 60을 곱한 1분간 통화료가 73.62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자들이 부담하는 금액은 1분 통화시 74원이 아닌 81원이다. 33초에서 1초만 초과해도 1도수 요금이 추가되는 탓이다.

이에 대해 데이콤은 “1분 이상 통화할경우 평균적으로 이같은 요금이 나오며 경쟁업체인 한국통신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광고에 담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외전화 요금은 거리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센스 082’는 101㎞이상 지역에만 적용되며 기존요금(42.75원)과 비교했을 때 5% 정도 저렴하다.

그러나 기존 가입자에게 전혀 혜택이 없다는 점을 알리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실시된 시외전화 사전선택제에 의해 데이콤에 가입한 기존 고객들은 101㎞ 이상 장거리 통화를 할 경우 ‘센스 082’를 사용할 수 없다.

데이콤의 교환기가 기존 고객이 ‘082’를 누를 경우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 가입자들은 장거리 통화 때 여전히 5%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姜宣任 기자 sunnyk@seoul.co.kr>
1998-10-13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