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확인된 사실도 부인… 李 총재 관련성 입증”/野 “안기부에서 수사자료 공개… 검찰권 침해”
여야는 추석연휴가 끝난 7일 ‘총풍(銃風)사건’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여권은 총풍사건은 전시라면 총살형에 해당되는 국가전복행위라며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를 직접 겨냥했다. 한나라당은 사정당국의 발표를 고문조작에 의한 ‘李會昌 죽이기’로 규정했다.
▷여권◁
○…국민회의는 공개질의 형식을 빌려 포문을 열었다. 鄭東泳 대변인은 吳靜恩 韓成基 張錫重 3인과 변호인 등을 통해 총격공작이 확인되고 있는데도 李총재와 그 측근들이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자체를 부인하고,3인을 두둔하는 이유를 대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선때 李총재가 朴燦鍾 전 의원 집을 방문하면서 吳씨가 동승한 것을 비롯,韓씨가 李총재의 동생 會晟씨의 군에 간 아들 대연씨를 면회했고,장남 정연씨와 통화한 사실 등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나아가 ‘세풍’과 ‘총풍’은 정치인이라면 치를 떨어야 할 사건인데도 본질을 호도하고 물타기를 하려는 것은 李총재가관련성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당측의 고문주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金大中 대통령이 밝힌 대로 고문이 있었다고는 보지 않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총풍사건은 전시상황이라면 ‘총살형’,평시에는 ‘사형’에 해당되는 만큼 몇대 쥐어박았다고 사건의 본질이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도 가세했다. 金龍煥 수석부총재는 “총풍사건의 객관적 진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李총재는 국민앞에 석고대죄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나 그 주변의 ‘총격요청 연루설’이 안기부의
‘정치공작’에 의한 ‘조작극’이라며 반격 수위를 높였다. 특히 지도부는 “안기부가 법정 증거자료인 ‘대선보고서’와 명함,피의자 진술조서 등을 공개하고 있다”며 李鍾贊 안기부장을 피의사실 공표와 직권남용죄로 고발키로 했다.
安商守 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고문사실 폭로에 당황한 안기부가 수사자료를 공개하는 등 검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安대변인은 “안기부가 張錫重씨를 술집에 데려간 것은 고문을 한뒤 회유를 했다는 반증”이라며 “대통령과 여당이 국과수의 고문 피해자 감정결과 등 수사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安대변인은 “안기부는 교묘하게 정황만 내놓지 말고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하라”며 “검찰이 소환하면 李총재의 동생 會晟씨는 당당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대책회의를 마친 辛卿植 사무총장은 “辛相佑 국회 부의장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건의했으나 결론은 등원에서 더 멀어진 감”이라고 전했다.<姜東亨 朴贊玖 기자 yunbin@seoul.co.kr>
여야는 추석연휴가 끝난 7일 ‘총풍(銃風)사건’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여권은 총풍사건은 전시라면 총살형에 해당되는 국가전복행위라며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를 직접 겨냥했다. 한나라당은 사정당국의 발표를 고문조작에 의한 ‘李會昌 죽이기’로 규정했다.
▷여권◁
○…국민회의는 공개질의 형식을 빌려 포문을 열었다. 鄭東泳 대변인은 吳靜恩 韓成基 張錫重 3인과 변호인 등을 통해 총격공작이 확인되고 있는데도 李총재와 그 측근들이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자체를 부인하고,3인을 두둔하는 이유를 대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선때 李총재가 朴燦鍾 전 의원 집을 방문하면서 吳씨가 동승한 것을 비롯,韓씨가 李총재의 동생 會晟씨의 군에 간 아들 대연씨를 면회했고,장남 정연씨와 통화한 사실 등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나아가 ‘세풍’과 ‘총풍’은 정치인이라면 치를 떨어야 할 사건인데도 본질을 호도하고 물타기를 하려는 것은 李총재가관련성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당측의 고문주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金大中 대통령이 밝힌 대로 고문이 있었다고는 보지 않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총풍사건은 전시상황이라면 ‘총살형’,평시에는 ‘사형’에 해당되는 만큼 몇대 쥐어박았다고 사건의 본질이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도 가세했다. 金龍煥 수석부총재는 “총풍사건의 객관적 진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李총재는 국민앞에 석고대죄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나 그 주변의 ‘총격요청 연루설’이 안기부의
‘정치공작’에 의한 ‘조작극’이라며 반격 수위를 높였다. 특히 지도부는 “안기부가 법정 증거자료인 ‘대선보고서’와 명함,피의자 진술조서 등을 공개하고 있다”며 李鍾贊 안기부장을 피의사실 공표와 직권남용죄로 고발키로 했다.
安商守 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 직후 “고문사실 폭로에 당황한 안기부가 수사자료를 공개하는 등 검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安대변인은 “안기부가 張錫重씨를 술집에 데려간 것은 고문을 한뒤 회유를 했다는 반증”이라며 “대통령과 여당이 국과수의 고문 피해자 감정결과 등 수사내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安대변인은 “안기부는 교묘하게 정황만 내놓지 말고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하라”며 “검찰이 소환하면 李총재의 동생 會晟씨는 당당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대책회의를 마친 辛卿植 사무총장은 “辛相佑 국회 부의장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건의했으나 결론은 등원에서 더 멀어진 감”이라고 전했다.<姜東亨 朴贊玖 기자 yunbin@seoul.co.kr>
1998-10-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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