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3년뒤 11만t 감소/조업에 어떤 영향 줄까

어획량 3년뒤 11만t 감소/조업에 어떤 영향 줄까

박해옥 기자 기자
입력 1998-09-26 00:00
수정 1998-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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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2000년·대게 2001년 일 수역서 어로못해/다른 어종도 타격… 연 1,500억원 손실 불가피

한·일간 신어업협정 체결로 우리에게 미칠 가장 큰 타격은 명태와 대게의 수확량 감소다.전체적으로는 3년 뒤부터 11만t에 1,500억원 어치의 어획량 감소를 겪을 전망이다.이는 지난 해 우리나라의 총 어획량 137만t(2조5,000억원)의 8%에 이른다.

우리 어민들은 홋카이도와 오키제도 부근에서 각각 명태와 대게를 다량으로 잡아왔다.그러나 두 곳 모두 이번에 새로 설정된 일본의 배타적 어업수역안에 들어 있다.

지난 해 우리가 일본 수역에서 잡은 명태와 대게는 각각 5만5,000t(약 200억원)과 850t(170억원).그러나 명태의 경우 내년에는 1만5,000t만 잡을 수 있으며 내후년부터는 전혀 조업을 할 수 없게 됐다.

대게는 내년과 후년에 연차적으로 기존 실적의 50%씩을 줄여나가다 3차연도부터는 전혀 잡을 수 없도록 했다.

다른 어종도 3년에 걸쳐 양측의 어획 할당량이 같아지도록 했기 때문에 어획량 감소가 불가피하다.

지난 해 일본 근해에서 잡은 우리 어민들의 어획량은 모두 22만9,000t(3,050억원 상당)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일 두 나라가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여온 가장 큰 이유는 대화퇴(大和堆) 어장의 확보에 있었다.

대화퇴 어장은 동경 134∼136도,북위 38.5∼40도 사이에 위치한 7만8,000㎢ 면적의 오징어 황금 어장이다.

이곳은 주변수역에 비해 바닥이 올라와 있어 평균 수심이 500m 이내다.또 쿠로시오 한류와 리만 난류가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해류가 이곳에 도달하면 급격한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수면 바로 아래까지 올라와 플랑크톤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이곳에서 잡히는 주어종은 오징어다.수협은 우리 어민들이 지난해 이곳에서 잡은 오징어 어획량이 2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번에 동쪽 한계선이 새로 설정됨으로써 우리는 대화퇴 어장의 절반 남짓한 면적에서만 조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朴海沃 기자 hop@seoul.co.kr>

□한·일 어업교섭 일지

일 시 내 용

65. 6.22 한·일 어업협정 체결

80∼95 조업자율규제 실시

94.11 유엔 해양법 협약 발효

96 한·일 양국 유엔 해양법 협약 비준 및

배타적경제수역 국내법 발효

96.5.9∼ 1∼10차 어업실무회담

97.11.29

97.11.30 오부치 외상·고무라 외무차관 방한,

∼12.30 고위급 타결 시도

98. 1.23 일본,어업협정 종료 통고

98. 3.21 오부치 외상 방한,어업협상 재개합의

98. 4. 2 런던 ASEM 한·일정상회담,어업협상

조속타결 합의

98. 4.29 1차 어업실무 회담 재개

∼ 30

98. 7. 2 2∼7차 어업실무회담

∼ 9.23

98. 9.24 김선길 해양수산부장관·김봉호 국회부의장

방일,어업협상 최종 타결
1998-09-2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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