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코프 총리 인준/러 하원 압도적 표차로… 정국수습 돌파구

프리마코프 총리 인준/러 하원 압도적 표차로… 정국수습 돌파구

김수정 기자 기자
입력 1998-09-12 00:00
수정 1998-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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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銀 총재에 게라시첸코/제1부총리 마슬류코프 내정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가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새 총리로 지명한 프리마코프 외무장관 서리를 11일 인준했다. 프리마코프 인준안은 11일 총원 450명중 415명이 참여한 국가두마(하원) 투표에서 찬성 317,반대 63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됐다. 이로써 러시아 정국 혼란 수습에 가닥이 잡히게 됐다.

공산당 주도의 의회지도자들은 프리마코프 지지의사를 밝혀왔고,프리마코프는 공산당에 경제담당 제1부총리와 중앙은행 총재자리를 약속했다.두마는 인준에 이어 옐친이 중앙은행 총재로 지명한 빅토르 게라시첸코를 승인했다. 프리마코프는 인준 심의에 앞서 공산당 소속 유리 마슬류코프 전 대외무역산업장관을 제1부총리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프리마코프가 총리 서리로 지명된 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이는 등 정치권 안정이 곧바로 경제에 영향을 끼쳤다. 서방 역시 프리마코프 총리안에 환영을 나타냈다.

제1당인 러시아 연방 공산당과 체르노미르딘이 총재로 있는 ‘우리집 러시아’당 등 각 정당들은 투표전부터 프리마코프 총리안 지지를 결의해왔다. 하지만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는 표결에 앞서 프리마코프가 2개월 이내에 금융위기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불신임투표를 실시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신임 총리 서리 소식이 전해진 10일(현지시간) 정국에 대한 안도감이 확산되면서 루블화가치는 중앙은행의 달러당 고시가격이 전날의 15.77루블에서 12.85루블로 크게 올랐다.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으로 32% 폭등한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세. 올 들어 80%나 하락한 주가 역시 큰폭으로 상승,RTS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49% 오른 66.24를 기록했다.

한편 러시아의 정치·경제 위기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서방선진7개국(G7) 회담이 프리마코프 총리 인준에 뒤이어 14일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세계 각국도 프리마코프 총리 서리가 지명된 10일 일제히 환영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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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9-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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