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지도부도 ‘稅風’ 수사선상에/새국면 맞는 司正

한나라 지도부도 ‘稅風’ 수사선상에/새국면 맞는 司正

김명승 기자 기자
입력 1998-09-10 00:00
수정 1998-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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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相穆 의원 모든 계좌 추적/李 총재 연결고리 찾기 주력

검찰이 정치권에 대한 사정수사에서 ‘비장의 카드’를 뽑아 들었다.

검찰은 9일 한나라당 대선자금 불법모금과 관련,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에게 모금을 부탁한 徐相穆 의원의 모든 금융계좌를 추적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李 전 차장­徐의원­한나라당 지도부로 이어지는 대선자금의 실체를 밝혀내겠다는 뜻이며,李會昌 총재의 개입 여부도 수사선상에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정당국의 관계자는 “李 전 차장이 고교 동창인 J은행 林모 출장소장 명의로 3개,徐의원 명의로 1개 등 모두 4개의 차명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들 계좌에 15억여원의 돈이 입출금됐다는 것은 李 전 차장의 역할이 단순한 모금에 그치지 않고 중간 관리역할까지 담당한 것으로 볼 수 있어 徐의원의 예금계좌 추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구속된 林采柱 전 국세청장은 검찰에서 “내가 모금한 대선자금 38억원의 내역을 李 전 차장은 알고 있지만 李 전 차장의 모금내역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에 따라 李 전 차장이 모금한 대선자금이 100억여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徐의원의 금융계좌 추적을 통해 엄청난 돈의 흐름을 쫓다 보면 李총재와의 연결고리도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金名承 기자 mskim@seoul.co.kr>

1998-09-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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