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정점까지 몰린 옐친/러 의회,총리 인준 거부

위기의 정점까지 몰린 옐친/러 의회,총리 인준 거부

김수정 기자 기자
입력 1998-09-01 00:00
수정 1998-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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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미르딘 계속 밀겠다” 강경대응/野圈 선호 새인물 총리 임명 가능성도

러시아 정치권이 끝내 소용돌이로 빠져 들었다.

30일 대통령실과 행정부,상·하원이 합의한 정치 대타협안 발표가 나온지 하루만에 의회의 최대 정치세력인 야당들에 의해 발목이 잡혔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 서리의 인준에 맞물려 옐친의 사임을 요구해온 공산당을 비롯,자유민주당,야블로코당 등 야권 3당은 31일 국가 두마(하원)에서 총리서리의 인준및 정치타협안 통과를 부결시켰다.

체르노미르딘은 러시아 경제를 파탄시킨 주역으로 내각을 구성할 능력과 비전이 없다고 주장하고 야권에서 후보를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의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속내는 다르다.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 등 야권 지도자들은 크렘린측과의 대화를 배제하진 않았다. 궁지에 몰린 옐친으로부터 좀 더 많은 권력을 얻어내겠다는 계산이다.

최악의 금융위기를 타개하고 정치 생명을 보장받기 위해 지난 달 17일 이후 ‘목숨을 건’ 거래를 해온 옐친으로선 ‘위기의 정점’까지 몰린 셈이다. 막판 대응은 의외로 강경하다. 옐친은 대통령의 권한을 약화시킨 헌법 개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받았다.

체르노미르딘을 계속 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의회가 총리인준을 거부해도 대통령은 같은 인물을 3번이나 계속 임명할 수 있다. 막판까지 거부된다면 의회 해산도 가능해진다.

채유미 서울시의원, ‘홍보물 편집위원회’ 위원장 선출

서울시의회(의장 임만균)는 6일 소식지와 영상 홍보물의 제작 방향을 심의·의결하는 ‘홍보물 편집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식 활동에 착수했다. 이날 위촉식 이후 진행된 1차 회의에서는 1년간 편집위원회를 이끌어갈 편집위원장에 채유미 의원(노원5, 더불어민주당)이 선출됐으며, 부위원장에는 민경희 의원(강남1, 국민의힘)과 강봉훈 위원(안마을신문대표)이 각각 선출됐다. 서울시의회 홍보물 편집위원회’는 의정소식지 ‘서울의회’의 발행 방향과 콘텐츠 및 디자인을 심의하고, 시의회 제작 홍보영상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이다. 본 위원회는 시의원 6명과 영상·광고·디자인·출판 분야의 외부 전문가 4명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채유미 신임 편집위원장은 “의정 소식지와 영상 홍보물은 118명 서울시의원들의 발로 뛰는 현장 의정을 시민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소중한 매개체”라며 “시민들이 한눈에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알찬 콘텐츠를 제공해, 시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서울시의회를 만드는 데 편집위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서울의회’는 1993년 6월 창간돼 현재까지 통권 286호를 발행해 오면서 지난 32년간 지방자치의 산역사를 기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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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끝까지 강수로 밀어 부칠지는 회의적이다. 자신의 정치생명이 확실히 보장된다는 전제로 야당측이 선호하는 새 인물을 다시 총리로 임명할 가능성도 있다. 91년 쿠데타를 분쇄하기 위해서는 직접 탱크위에 올라 선 인물이다. 옐친 대통령이 의회의 ‘정면 도전’에 어떤 승부수를 띄울 지 두고 볼일이다.<金秀貞 기자 crystal@seoul.co.kr>
1998-09-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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