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딸도…” 과외 파문 확산/총장 사과문 발표후 외부접촉 사절/대학측 구조조정 차질 빚을까 부심
서울대 鮮于仲皓 총장이 딸에게 2,000만원 짜리 과외를 시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28일 사퇴의 뜻을 내비치는 등 서울 강남지역 고액과외 파문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鮮于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사실상 사퇴의사를 밝혔다.
하오 6시30분쯤 서울대 본관 4층 대회의실에 침통한 표정으로 나타난 鮮于총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5분여 동안 낭독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鮮于총장은 “고액과외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집무실로 돌아갔다.
총장 집무실에는 崔松和 부총장을 비롯,교무·기획처장 등 보직 교수들이 모여 밤늦게까지 대책을 논의했다.이들은 “책임져야 할 일은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서울대 구조조정안을 추진하다가 이런 일을 당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鮮于총장은 집무실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취재진 면담 및 외부인과의 접촉을피했다.
청와대에서도 사실 확인을 위해 총장실로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鮮于총장은 토목학회장, 수자원학회장 등을 맡고 있는 토목학계의 원로.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캐나다 서스캐처원대,미 콜로라도대에서 수문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서울대 중앙도서관장,공대 학장,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96년 2월 교수 직선에 의해 임기 4년의 21대 총장에 임명됐다.
○…교육부는 鮮于총장의 사퇴를 전제로 사건이 불러올 파장과 서울대 개혁 등 앞으로의 교육현안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鮮于총장이 금명간 사퇴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교육부의 대체적인 관측.
교육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불법 고액과외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오는 31일 전반적인 과외근절 대책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李海瓚 교육부 장관은 국회 예결위 출석에 앞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鮮于총장의 고액과외 및 후속대책 등을 숙의했다.<韓宗兌 趙炫奭 朴峻奭 기자 jthan@seoul.co.kr>
◎총장 부인 문답/담임이 학원 소개… 불법인줄 몰랐다/작년 수능 앞두고 2천만원 지불
鮮于仲皓 서울대 총장의 부인 韓모씨는 28일 하오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고액과외를 시킨 경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지금 심정은.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다.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불법인지 몰랐다.
지난번 진술에서는 부인했는데.
▲지난번에는 남편이 모르고 있어 숨기려 했다.하지만 나같은 피해자가 다시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든 것을 털어 놓았다.
피해자라는 뜻은.
▲세상에 자식의 담임교사를 못믿는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한마디로 학원과 담임에게 속았다.학원상담 때의 말과는 달리 시간표와 강사진이 엉터리였다.거의 모든 시간을 아이 혼자 독서실에서 보냈다.
어떻게 학원에 가게 됐나.
▲지난해 9월 담임인 權씨로부터 전화가 왔다.딸의 성적이 안 좋은데 좋은 학원을 소개시켜 주겠다며 H학원을 소개시켜줬다.
얼마짜리 과외를 시켰나.
▲지난 해 9월말부터 수능시험 때까지 한달 반 동안 전과목에 걸쳐 2,000만원짜리 과외를 받았다.돈은수표로 줬다.학원장 金씨를 찾아가 상담을 한뒤 정말 딸의 성적이 오를 것 같았다.돈은 남편 몰래 형제들에게 빌렸다.<朴峻奭 기자 pjs@seoul.co.kr>
서울대 鮮于仲皓 총장이 딸에게 2,000만원 짜리 과외를 시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28일 사퇴의 뜻을 내비치는 등 서울 강남지역 고액과외 파문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鮮于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사실상 사퇴의사를 밝혔다.
하오 6시30분쯤 서울대 본관 4층 대회의실에 침통한 표정으로 나타난 鮮于총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5분여 동안 낭독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鮮于총장은 “고액과외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집무실로 돌아갔다.
총장 집무실에는 崔松和 부총장을 비롯,교무·기획처장 등 보직 교수들이 모여 밤늦게까지 대책을 논의했다.이들은 “책임져야 할 일은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서울대 구조조정안을 추진하다가 이런 일을 당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鮮于총장은 집무실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취재진 면담 및 외부인과의 접촉을피했다.
청와대에서도 사실 확인을 위해 총장실로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鮮于총장은 토목학회장, 수자원학회장 등을 맡고 있는 토목학계의 원로.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캐나다 서스캐처원대,미 콜로라도대에서 수문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서울대 중앙도서관장,공대 학장,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96년 2월 교수 직선에 의해 임기 4년의 21대 총장에 임명됐다.
○…교육부는 鮮于총장의 사퇴를 전제로 사건이 불러올 파장과 서울대 개혁 등 앞으로의 교육현안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鮮于총장이 금명간 사퇴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교육부의 대체적인 관측.
교육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불법 고액과외를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오는 31일 전반적인 과외근절 대책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李海瓚 교육부 장관은 국회 예결위 출석에 앞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鮮于총장의 고액과외 및 후속대책 등을 숙의했다.<韓宗兌 趙炫奭 朴峻奭 기자 jthan@seoul.co.kr>
◎총장 부인 문답/담임이 학원 소개… 불법인줄 몰랐다/작년 수능 앞두고 2천만원 지불
鮮于仲皓 서울대 총장의 부인 韓모씨는 28일 하오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고액과외를 시킨 경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지금 심정은.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다.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불법인지 몰랐다.
지난번 진술에서는 부인했는데.
▲지난번에는 남편이 모르고 있어 숨기려 했다.하지만 나같은 피해자가 다시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든 것을 털어 놓았다.
피해자라는 뜻은.
▲세상에 자식의 담임교사를 못믿는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한마디로 학원과 담임에게 속았다.학원상담 때의 말과는 달리 시간표와 강사진이 엉터리였다.거의 모든 시간을 아이 혼자 독서실에서 보냈다.
어떻게 학원에 가게 됐나.
▲지난해 9월 담임인 權씨로부터 전화가 왔다.딸의 성적이 안 좋은데 좋은 학원을 소개시켜 주겠다며 H학원을 소개시켜줬다.
얼마짜리 과외를 시켰나.
▲지난 해 9월말부터 수능시험 때까지 한달 반 동안 전과목에 걸쳐 2,000만원짜리 과외를 받았다.돈은수표로 줬다.학원장 金씨를 찾아가 상담을 한뒤 정말 딸의 성적이 오를 것 같았다.돈은 남편 몰래 형제들에게 빌렸다.<朴峻奭 기자 pjs@seoul.co.kr>
1998-08-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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