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경제부서 국제화 바람/외자유치·무역진흥과 신설

지자체 경제부서 국제화 바람/외자유치·무역진흥과 신설

입력 1998-08-26 00:00
수정 1998-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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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경제전문가 잇단 영입/지방경제 해외서 활로찾기

지방조직을 30% 감축하는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의 경제관련 부서는 오히려 국내형에서 국제형으로 확대 개편되고 있다.

특히 각 시·도는 지역경제국이나 농공경제국 등 기존의 지역위주 조직을 경제통상국이나 산업경제국 등 대외형으로 바꾸면서,투자유치나 통상교류 부서를 크게 보강키로 하는 등 국제화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향토기업을 지원해 다른 시·도로 판로를 넓히는 기존의 업무 영역만으로는 치열한 경제전쟁 시대에 살아남기 어렵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마련한 제1차 지방구조 조정안은 이같이 경제부서를 강화하는 안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행자부에 따르면 경기도는 기존의 산업경제국을 경제투자관리실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실장 밑에는 별도로 투자진흥관을 두기로 했다.기존의 5과에 투자관리과와 외자유치과·무역진흥과를 신설하고 에너지관리과 등을 없애 7과로 확대키로 했다.

부산은 지역경제국을 경제진흥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기존의 통상진흥과를 국제통상과와 투자진흥과로 확대 개편한다.대신 농업행정과는 폐지키로 했다. 광주는 경제통상국을 산업고용국으로 바꾸고 통상협력과를 신설키로 했다.

충남과 충북은 지역경제국과 공업경제국을 각각 경제통상국으로 개편하며, 국제통상과를 새로 만든다.전남은 통상협력관을 경제통상국 산하 통상협력과로 흡수하여 업무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조직을 확대하지는 않았지만 경제전문가를 영입해 같은 효과를 노리는 곳도 있다.삼성 출신인 李弼坤 정무부시장을 영입한 서울과 李鎭茂 전 대한투신 사장과 악기수출로 명성을 얻고 있는 심로악기 沈在曄 대표를 각각 정무부지사로 불러들인 대구와 강원이 좋은 예다.<徐東澈 기자 dcsuh@seoul.co.kr>
1998-08-2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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