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잡힌 국민회의·자민련 국정공조 방향

윤곽 잡힌 국민회의·자민련 국정공조 방향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1998-08-24 00:00
수정 1998-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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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정부 운영協 ‘6人체제’로/양당 실세 참여… 합의도출 신속히/새달 임시국회후 협의통해 결정

여권 내부에서 ‘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달았던 공동정부 운영협의회의 구성방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자민련은 그동안 대선전 대통령 후보 단일화 합의정신을 앞세워 공동정부 운영협의회의 신설을 고집한 반면 국민회의는 ‘고위당정 협의회’라는 맞불을 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여여공조’는 물론 원만한 국정운영을 위해서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회의 핵심부의 판단이다.

이에따라 국민회의는 공동여당의 실세들이 모두 참여하는 ‘6인 협의회’로 가닥을 잡고 있다. 자민련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국정운영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즉,金鍾泌 총리가 의장으로 양당 대표급 2명과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이 참여하는 6인협의 체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양당 대표급으로는 국민회의에서 趙世衡 총재대행과 金令培 개혁추진위원장이,자민련에서는 朴泰俊 총재와 金龍煥 수석부총재가 적임자”라고 밝혔다. 안기부장의 경우 정치중립 확보차원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논리였다. “참여인원을 최소화하면서 신속한 합의를 내놓아야 한다”는 金大中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만큼 동교동계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자민련의 반응이다. “명칭이야 어찌됐든 국정운영의 핵심기구로 승격돼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반면 국민회의측은 “대통령책임제에서 최종결재권은 金대통령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적어도 金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현재의 통치구도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즉 1차로 양당 공동기구에서 논의하되 DJT 3자협의에서 최종결정하는 구도다.

공동정부 운영회 문제가 해결돼도 기존 8인협의회 존치 문제는 여전히 난제다. 양당 모두 “실무처리를 위해 양당 3역이 참여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반응과 “혼선만 야기한다”는 두 기류가 혼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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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임시국회 이후 양당의 본격적인 협의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吳一萬 기자 oilman@seoul.co.kr>
1998-08-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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