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한나라 총재 경선/당권 경쟁 4人 조직 정비 본격화

막오른 한나라 총재 경선/당권 경쟁 4人 조직 정비 본격화

강동형 기자 기자
입력 1998-08-12 00:00
수정 1998-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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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 연대여부 ‘태풍의 눈’ 될듯

한나라당 총재경선의 막이 올랐다.한나라당은 11일 ‘전당 대회 준비위’ 구성을 마치고 ‘8·31 전당대회’준비에 본격 착수했다.이와 함께 李會昌 명예총재,李漢東·金德龍 전 부총재,徐淸源 전 사무총장 등 당권 예비주자들은 조직정비 및 계파별 연대를 적극 모색하고 나섰다.

李 명예총재는 오는 18일쯤 金潤煥 전 부총재와 함께 ‘21세기 민주정치연대’(가칭) 출범과 더불어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李 전부총재는 다음 주초,金德龍 전 부총재는 빠르면 주말쯤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徐 전사무총장은 12일 자신의 저서 ‘카리스마는 끝났다’출판 기념회에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주자들의 캠프도 활기를 띠고 있다.여의도 부국증권 빌딩에 사무실을 차린 李 명예총재 캠프에는 대선 때 후원회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尹汝雋 전 환경부장관이 합류,캠프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최근에는 金潤煥 전 부총재의 공개지지와 함께 선거 베테랑인 尹源重 의원이 합류,세를 과시하고 있다.李 전부총재 캠프에는 안기부차장 및 태국대사를 지낸 鄭泰東 박사가 실무,許世旭 전 의원이 기획을 맡아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6·3 세대’ 출신인 金 전부총재와 徐 전총장측에는 비교적 젊은 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金 전부총재측은 具本泰 전 통일원차관이 캠프를 총괄하고 있고,비서실 차장인 金成植씨가 기획파트를 맡아 金 전부총재의 이미지 변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徐 전총장측에는 새한연(새로운 한국을 연구하는 모임)멤버인 李在五 의원 등 현역 의원들과 李수담 전 의원이 실무조직을 총괄하고 있다.총무경선에서 李의원이 2위를 차지,큰 힘이 되고 있다.

계파별 연대도 활발하다.비 당권파인 李 명예총재측은 李基澤 총재대행과 趙淳 총재와의 연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반면 당권파인 李·金 전부총재와 徐 전총장은 최근 李대행과 4자 회동을 갖고,‘당권파 연대’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李대행은 이날 당직개편에서 李 전부총재 계인 鄭昌和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범 당권파 연대 가능성을 높였다.당권파의 연대는 집단지도체제를 염두에 두고 있어 전당대회를 앞두고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姜東亨 기자 yunbin@seoul.co.kr>

1998-08-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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