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 대통령은 사례 인용을 즐기지만 고사성어를 인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그러나 을지연습을 앞두고 10일 열린 준비보고회의에서 ‘천하수평 망전필위(天下雖平 忘戰必危·천하가 비록 태평하더라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태로워진다)’라는 옛말을 인용했다.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끄집어낸 것이다.
이를 실천이라도 하듯 보고가 끝나자 金대통령은 李揆成 재정경제부·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과 高建 서울시장,朴權相 KBS 사장 등을 상대로 꼬치꼬치 따져 물었다.高시장에겐 한강교량에 민간인이 몰려들었을 경우의 대책을,朴사장에게는 폭격으로 방송국이 파괴됐을 때의 대책을 물었다.
高시장은 “시내에 통제선이 설치돼 민간인 접근이 차단된다”고,朴사장은 “방송주파수를 변경하거나 비상차량을 통해 약식방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2차세계대전때 동요하지 않은 영국 국민을 예로 들며 “지금 전쟁이 일어나면 도망갈 곳도 피할 곳도 없다”며 민·관·군 통합방위 체제 구축의 필요성을역설했다.<梁承賢 기자 yangbak@seoul.co.kr>
이를 실천이라도 하듯 보고가 끝나자 金대통령은 李揆成 재정경제부·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과 高建 서울시장,朴權相 KBS 사장 등을 상대로 꼬치꼬치 따져 물었다.高시장에겐 한강교량에 민간인이 몰려들었을 경우의 대책을,朴사장에게는 폭격으로 방송국이 파괴됐을 때의 대책을 물었다.
高시장은 “시내에 통제선이 설치돼 민간인 접근이 차단된다”고,朴사장은 “방송주파수를 변경하거나 비상차량을 통해 약식방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2차세계대전때 동요하지 않은 영국 국민을 예로 들며 “지금 전쟁이 일어나면 도망갈 곳도 피할 곳도 없다”며 민·관·군 통합방위 체제 구축의 필요성을역설했다.<梁承賢 기자 yangbak@seoul.co.kr>
1998-08-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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