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水災챙기기(청와대 취재수첩)

DJ의 水災챙기기(청와대 취재수첩)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1998-08-07 00:00
수정 1998-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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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大中 대통령은 6일 하오 정부종합청사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했다.차를 마시는 자리에서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와 잠시 농담을 주고받았을 뿐,전반적으로 딱딱한 분위기였다.金在榮 재난통제부장으로부터 현황보고를 들은 金대통령은 피해 및 복구상황을 이것 저것 챙겼다.千容宅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할 때는 ‘육군은 얼마냐’‘해군의 상황은?’이라며 꼬치꼬치 캐물었다.그리고는 “장교 두명은 구조하다가 물살에 휩쓸렸다고 하더라”며 몹시 침통해했다는 게 수행원들의 전언이다.

예정대로라면 金대통령은 이 시간 업무보고를 받기위해 경남도청이 있는 창원으로 향하고 있을 무렵이다.이날은 당초 6·27 지방선거후 金대통령의 첫 지방나들이 일정이 잡혀있었다.

청와대측은 서울·경기북부지방에 폭우가 퍼붓던 이날 상오 6시50분 성남 서울공항에 연락을 취했다.대통령 전용기가 뜰 수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비행기는 뜰 수 있었으나,장대비는 더욱 굵어지기 시작했다.피해보고도 속속 이어졌다.

金대통령이 장대비에 걱정스런 마음으로 잠자리에 든 것은 평소보다 2시간 늦은 전날밤 12시쯤.새벽 4시쯤 눈을 뜨자마자,곧 高建 서울시장과 경기·강원지사,그리고 文勝義 기상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상황을 묻고,인명구조 대책을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당부했다.

이 시간,경호실에서는 일부 경호팀(선발대)을 서울공항으로 출발시켰다.그러나 집중호우는 수그러들줄 몰랐고,피해는 계속 늘어나기만 했다.전날 자정까지 유선보고를 계속했던 金重權 비서실장과 安周燮 경호실장이 다시 관저로 올라와 위급한 상황을 보고했다.

대통령이 서울공항으로 떠나려면 아직 20여분 남은 상오 8시10분.여전히 누구도 일정 강행의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호남지역의 도로개통식을 뒤로 미루면서까지 잡은,의미가 담긴 일정이었다.


제12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출범 … “우리 곁의 ‘을(乙)’ 지키는 현장 중심 민생 의정 선언”

제12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이상훈, 강북2)이 전반기 ‘민생실천위원회’의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민생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는 지난 2018년 제10대 의회 출범 당시 중앙당 ‘을지로위원회’의 민생 중심 정책 기조를 시정에 뿌리내리기 위해 도입된 원내 핵심 기구다. 민생실천위원회(위원장 이영숙, 도봉1)는 지난 10월 30일 대표의원실 간담회장에서 ‘우리 곁의 을을 지키는 동행 선언’을 주제로 제12대 출범식을 개최하고, 현장 중심의 민생 의정을 펼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영숙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약속보다 작지만 확실한 변화”라고 강조하며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화하고 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는 민생위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쁘고 촘촘한 국회 일정 속에서도 김영배 서울시당 위원장(성북갑)과 김남근 서울시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성북을)이 자리를 함께하며 민생위의 활기찬 출발에 힘을 보탰다. 김영배 위원장은 “을(乙)이 존중받고 기본이 바로 선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남근 위원장은 민생위원 한 명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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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金대통령이 연기를 결심했다.수석비서관회의도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서울을 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최종 결정하고 지방에 연락을 취했다.‘연기론’이 검토되기 시작한지 장장 3시간만에 내린 결정이었다.<梁承賢 기자/yangbak@seoul.co.kr>
1998-08-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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