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관계 복원 ‘조용한 외교’

한­러 관계 복원 ‘조용한 외교’

이도운 기자 기자
입력 1998-08-03 00:00
수정 1998-08-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경·학·언론계 인사 참여 연내 포럼 개최/濟州나 모스크바서 폭넓은 협력 증진 논의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을 둘러싼 한국­러시아간 분쟁의 여진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양국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양국은 우선 올해안에 양국의 정부 고위당국자,유력 정치인,주요 경제인, 학계·언론계·사회단체 인사가 참여하는 ‘한­러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하기로 했다.각계각층의 여론 주도층 인사가 대거 참석하는 자리에서 한­러 관계의 발전 방향을 근본부터 다시 모색해보자는 것이다.양국 외무당국은 서울이나 제주도,모스크바 중 한곳에서 회의를 갖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중이다. 오는 9월로 예정된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의 모스크바 방문과 비슷한 시기로 예상되는 올레그 시두예프 러시아 부총리의 서울 방문도 양국 관계 복원을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쯤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한·러 경제공동위원회에서도 이전보다 폭넓은 경제협력 방안이 협의될 것이라고 당국자는 밝혔다.정부는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고위급 인사를 모스크바에 특사로 보내는 방안도 계속 검토중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평양을 가기 위한 통로’ 정도로 인식되어온 대(對)러시아 외교 전략의 수정도 공식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러시아는 북한이란 요인을 제외해도 그 자체로 중요한 외교 상대국이며,정부는 그런 차원에서 러시아 외교를 수행중”이라고 밝혔다.<李度運 기자 dawn@seoul.co.kr>

1998-08-03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