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期 지자체 인사태풍:16·끝)

서울(2期 지자체 인사태풍:16·끝)

정기홍 기자 기자
입력 1998-07-25 00:00
수정 1998-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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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 시장의 ‘날씬한 首都 만들기’/“단호하게”“원만하게”/깎고 줄이고 뺀다/지원부서 축소 결재라인 간소화 사업소 민영화/새달초 최대 인사 2,000여명 퇴출 외부 수혈 관심사

서울시는 1차 조직개편안이 마련되는 다음달초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검토중인 조직개편의 방향은 기획 총무 등 지원 부서의 축소와 결재라인의 간소화 등 두 갈래로 정리된다.팀제와 인사풀제의 도입,산하 사업소 등의 민영화 내지 민간위탁 방안 등도 포함된다.

조직개편을 이끌고 있는 시정개혁위원회의 워크숍이 25∼26일 예정돼 있어 개편작업은 여기서 토론을 거친 뒤 결정돼 시의회에 넘겨진다.시정개발연구원의 보고서와 개혁위의 시안,국·실장의 의견이 최종적으로 조율된다.

조직개편이 끝나면 절로 대대적인 인사가 뒤따르게 된다.특히 현재 공석인 국장급(부이사관 이상) 자리가 14개에 이르는 가운데 39년생의 퇴출이 확정될 경우 인사폭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高建 시장은 취임 직후 李弼坤 행정1,金學載 행정2,申溪輪 정무부시장을임명하는 등 이미 개혁인사의 기본 틀을 짜놓았다.

조직개편안은 3실 13국 79과를 2실 9국 71과로 줄이는 것이 유력하게 거론된다.이에따른 잉여인력 2,000여명도 퇴출된다.또 1급인 관리관도 7명에서 2∼3명으로 줄이고 업무가 중복되는 7개의 기획관 자리도 없어지는 것이 확실시된다.

기획관리실은 기획조정실로 문패를 바꿔 행정1부시장 아래에 둔다.삼성 출신으로 조직관리의 전문가인 李부시장은 이 기구를 운용해 시 전반의 개혁을 추진하게 된다.

행정2부시장 아래 도시관리실을 신설,주택 도로 환경 등 도시계획 업무를 총괄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또 1급인 여성정책보좌관을 없애고 같은 급으로 정책보좌관을 두어 외부전문가를 앉히려 하고 있다.

내무국과 재무국은 행정관리국으로,보건사회국과 가정복지국은 보건복지국으로 합치고 주택국은 도시계획국의 일부를 흡수해 도시주택국으로 하는 안이 유력하다.

특히 교통 환경부문은 큰 변화가 예상된다.교통관리실은 도로국과 통합해 도로교통국으로,환경관리실은 하수국과 합해 환경보전국으로 바꿀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는 기획실장과 행정관리국장(현 내무국)에 누가 앉느냐 하는 것이다.인물난 속에 金太壽 재무국장과 金禹奭 보건사회국장이 거론된다.金재무국장은 인사과장 감사실장 등을,金보사국장은 산업경제국장 교통·재정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高시장이 7년 전 관선시장으로 있을 때 능력과 성실성을 인정받은 崔在範 하수국장,李相鎭 문화국장,金光市 정책기획관,崔昌植 지하철건설본부 기술차장,秦哲薰 신청사기획단장,林載五 성동부구청장도 주요 보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장급 이상으로 영입되는 외부인사의 폭도 관심사다.李부시장과 申부시장이 영입작업을 한다.공보관의 경우 외부 영입보다 내부 발탁 가능성이 높다. 林載五 성동부구청장과 南相宇 용산 부구청장이 거론된다.

중·하위직의 승진 인사도 생각보다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구청장들이 젊고 유능한 부구청장을 기용할 뜻을 내비치고 있고 그동안 적체된 인사의 숨통을 터 조직의 사기를 되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청 간부와 부구청장간의 교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고시 및 육사 출신의 약진도 예상된다.고시 출신은 金 정책기획관(14회)을 정점으로 崔永福 공보관(15회)과 金淳直 교통기획관,朴龍來 LA 서울관장(이상 18회),金興權 동경사무소장(19회),元世勳 공무원 연수원장(20회) 등 10여명이 거론된다.

육사 출신 중에서는 鄭圭台 강동 부구청장,金承珪 강서 부구청장,文秉權 중랑 부구청장 등이 선두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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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산하 공사 등 사업소는 민간 위탁과 민영화,공사화 등의 방식으로 개편된다.현직 공사 사장은 거의 교체되고 3급 이상 간부 5∼6명이 본청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鄭基洪 기자 hong@seoul.co.kr>
1998-07-2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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