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어보니 실감난다”/李 재정·朴 산자 수출현장 점검 나서

“발로 뛰어보니 실감난다”/李 재정·朴 산자 수출현장 점검 나서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8-07-21 00:00
수정 1998-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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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경­퇴출은 거래기업 등 방문 애로 청취/박 산자­임원회의 참석… “듣던 것과 다르네”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과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이 20일 수출현장을 찾았다. 정부의 각종 수출증진책이 일선현장에 먹히지 않고 있다는 수출업체들의 하소연이 이들을 집무실 밖으로 내몰았다.

李장관은 하오 경기도 안산의 반월공단을 찾았다.지난 3월 취임 이후 수출현장 방문은 처음이다.전기압력밥솥 수출업체인 세광알미늄과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벤처기업 (주)세종을 둘러보며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李장관은 “동화은행과 거래하고 있었는데 인수은행인 신한은행이 보증기관의 신용보증서를 받아가도 어음할인을 거부했다”는 김태공 성광전기 대표의 ‘항의성’ 질문을 받고 “신한은행에 확인해 기업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경기 등 5개 퇴출은행과 거래하는 12개 업체 대표들과 면담을 가졌다. 각종 시책이 창구에서는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다는 업체대표의 지적에 대해 “일선 기관장들이 자주 방문,제대로 집행되는 지를점검하도록 하겠다”고 애써 설명했다.

崔弘健 산업자원부 차관과 秋俊錫 중소기업청장,崔洙秉 신용보증기금이사장,李景載 중소기업은행장,金振晩 한미은행장 金耕宇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朴三圭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李英雨 수출보험공사 사장 등이 수행했다.

朴장관은 하오 인천 남동공단으로 향했다.중소기업체를 방문하고 수출보험공사 인천지사,수출입은행 인천지점,조흥은행 남동공단 지점,인천세관을 잇따라 찾아 무역금융이 제대로 돌고 있는지 등을 살폈다.

재영금형정공(주)을 찾아서는 ‘일일 명예 수출담당 이사’자격으로 임원회의에 참석,회사의 돈 문제를 ‘고민’하고 정부의 수출입관련 금융제도를 조언했다.이어 찾은 조흥은행 등에서는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금융기관의 대출 기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당부했다.

“둘러보길 잘했어.역시 안에서 듣는 것과 밖에서 보는 것은 달라”.朴장관의 말이다.<陳璟鎬 朴希駿 기자 kyoungho@seoul.co.kr>
1998-07-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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