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보담당 동수로” 주장… 우리측 한발 양보/비공개약속 불구 언론에 알려져 정부측 당혹
한국과 러시아가 외교관 추방,맞추방사건 이후 한국 정보담당 외교관 5명 추가 철수로 사태를 수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추방 또는 철수되는 외교관을 숫자로만 비교하자면 러시아 외교관 1명에 한국 외교관 6명이 맞교환된 셈이어서 정부가 러시아측 요청을 일방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보당국은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의 추방 이후 물밑 접촉을 통해 정보담당 외교관의 수(數)와 활동영역 등에 대한 협의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측은 ‘상호주의’에 따라 정보담당 외교관을 2명씩 같은 수로 하자고 요청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당국은 한국정부가 아브람킨 참사관을 추방하면서 ‘상호주의’를 내세운 만큼 앞으로도 ‘상호주의’에 따라 각국에 주재하는 정보담당 외교관을 동수(同數)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93년 양국 정보협력에 관한 협정을 맺었으나 이 협정에 주재 정보원 수에 대한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이 지난 90년 수교 당시 러시아에 근무할 정보 외교관이 8명임을 밝혀 러시아가 이번에 이를 러시아 수준으로 줄이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이번에서야 자국의 정보 외교관 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부는 정보당국간 비공개로 진행돼오던 일이 일부 언론에 시시콜콜 표면화된 데 대해 크게 당혹해하고 있다.
한국 외교관 5명이 추가로 철수하게 된 데 대해 정부 대응이 부적절하지 않았느냐는 국내 여론이 의식되기 때문이다. 또 한·러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한 일련의 과정이 드러남으로써 러시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미지수다.<徐晶娥 기자 seoa@seoul.co.kr>
한국과 러시아가 외교관 추방,맞추방사건 이후 한국 정보담당 외교관 5명 추가 철수로 사태를 수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추방 또는 철수되는 외교관을 숫자로만 비교하자면 러시아 외교관 1명에 한국 외교관 6명이 맞교환된 셈이어서 정부가 러시아측 요청을 일방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보당국은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의 추방 이후 물밑 접촉을 통해 정보담당 외교관의 수(數)와 활동영역 등에 대한 협의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측은 ‘상호주의’에 따라 정보담당 외교관을 2명씩 같은 수로 하자고 요청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당국은 한국정부가 아브람킨 참사관을 추방하면서 ‘상호주의’를 내세운 만큼 앞으로도 ‘상호주의’에 따라 각국에 주재하는 정보담당 외교관을 동수(同數)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93년 양국 정보협력에 관한 협정을 맺었으나 이 협정에 주재 정보원 수에 대한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이 지난 90년 수교 당시 러시아에 근무할 정보 외교관이 8명임을 밝혀 러시아가 이번에 이를 러시아 수준으로 줄이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이번에서야 자국의 정보 외교관 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부는 정보당국간 비공개로 진행돼오던 일이 일부 언론에 시시콜콜 표면화된 데 대해 크게 당혹해하고 있다.
한국 외교관 5명이 추가로 철수하게 된 데 대해 정부 대응이 부적절하지 않았느냐는 국내 여론이 의식되기 때문이다. 또 한·러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한 일련의 과정이 드러남으로써 러시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미지수다.<徐晶娥 기자 seoa@seoul.co.kr>
1998-07-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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