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서초甲 공천 內訌

한나라 서초甲 공천 內訌

한종태 기자 기자
입력 1998-06-29 00:00
수정 1998-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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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鍾律씨 등 탈락인사 “밀실흥정부당” 반발/지도부 “이씨 독자출마땐 야권표 분열” 우려

한나라당이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 공천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정치 신인 朴源弘 전KBS시사토론 사회자가 후보로 결정되자 일부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서다.특히 전당대회를 앞둔 계파간 경쟁으로 다소 엉뚱한 결과가 나왔다는 지적도 만만찮아 파장이 의외로 커질 수도 있다.

반발 강도가 제일 센 인사는 李鍾律 전국회사무총장.李전총장은 공천자가 발표된 26일 곧바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당 공천이 주민의사를 수렴하고 여론조사에 근거하는 등 객관적인 방식이 아니라,밀실에서 계파간 나눠먹기식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이다.李전총장은 이번 주중 탈당계를 제출한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그는 이곳에서 2번 출마한 경험을 바탕으로 ‘토박이론’을 밀어붙일 경우 한나라당,자민련 후보(朴俊炳 총장)와 치열한 3파전을 전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또 ‘중도하차’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못 박는다.어쨌든한나라당으로선 야권표가 분열될 수 밖에 없어 그의 출마가 커다란 부담이다.

李哲 전의원도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대단하다.李전의원은 성명을 통해 “공천과정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원칙과 기준에 따른 선정이라기 보다는 나눠먹기식 공천과 계보정치의 구태로 참된 야당으로 거듭 나기를 바라는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을까 우려된다”며 보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 지도부의 종로 보선 출마 권유도 거부한 것으로 읽혀진다.

그러나 한때 공천이 유력시됐던 金榮順 부대변인과 공천경쟁에서 두번이나 고배를 마신 金贊鎭 의원은 조직인으로서 깨끗이 승복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당 지도부로선 반가운 일이다.그래선지 金부대변인에게는 16대 총선때 전국구를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韓宗兌 기자 jthan@seoul.co.kr>

1998-06-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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