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모범용사 격려 안팎

金 대통령 모범용사 격려 안팎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1998-06-24 00:00
수정 1998-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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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처우개선·공정인사로 사기 진작”

서울신문사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선정한 국군모범용사 부부 117명이 車一錫 서울신문 사장과 함께 23일 상오 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李姬鎬 여사가 청와대에서 베푼 다과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다과회를 마친 뒤 청와대 경내를 둘러보고,대통령 휘장이 새겨진 남녀용 시계 한쌍씩을 선물받았다.

金대통령은 모범용사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군인들의 처우개선을 약속하고 출신 지역과 학력 차별이 없는 공정한 군인사를 다짐했다. 또 ‘서울을 사수하겠다’고 했다가 한강다리를 폭파하고 후퇴한 6·25 당시 李承晩 정부의 무책임을 비판하면서,정부와 군의 역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여러분은 청춘을 군에 맡기겠다는 장하고 보배로운 결심을 한 사람들”이라고 치하한 뒤 ‘안보의 기둥’이라고 치켜세웠다. 부인들에게는 “몸바쳐 나라를 지키는 남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라”고주문한 뒤 “여러분 자식들도 아버지를 그렇게 생각하도록 가르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의 관심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육군 金永喆 원사(54)의 건배사가 끝나자 “하사관이 전투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말도 잘한다”며 분위기를 유도했다. 이어 공군 金宗立(43)·해군 裵澤根 원사(47)와 여군 成眞英 중사(36)에게 보직과 건의사항 등을 묻기도 했다. “차려놓은 것이니 많이 들고 가도록하라”는 권유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에 앞서 車 서울신문사장은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시한 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충성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에는 千容宅 국방장관과 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林東源 외교안보수석,金辰浩 합참의장 및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참석했다.<梁承賢 기자 yangbak@seoul.co.kr>
1998-06-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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