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대상 기업 오늘 발표/5대그룹 20개 등 50여개 선정/정부

퇴출대상 기업 오늘 발표/5대그룹 20개 등 50여개 선정/정부

입력 1998-06-18 00:00
수정 1998-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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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8일 5대 그룹 계열사 20개를 비롯해 모두 50여개의 퇴출대상 부실기업을 일괄 발표한다. 7월에도 5대 그룹을 포함한 퇴출대상 기업을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0대 그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 내부거래조사자료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7일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과 함께 金大中 대통령에게 퇴출대상 기업명단을 보고했다. 5대 그룹 가운데 퇴출대상 기업은 관계회사를 포함해 대우 5개,현대 삼성 LG 각 4개,SK 3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퇴출대상 기업을 발표하면서 신규 대출 중단 등 부실판정 기업의 처리방안도 함께 밝힐 예정이다. 회생가능한 기업들에 대한 신규 대출,단기부채의 중장기 전환,대출금의 출자전환 등 후속대책은 19일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퇴출대상 기업은 상당수가 청산되거나 분할매각,제3자인수 등의 방식으로 처리되며,이 과정에서 실업자가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9면>

당초 은행권은 35개 안팎을 퇴출대상 기업으로 선정해 금감위에 보고했으나 5대 그룹도 과감히 퇴출시키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만성적인 적자상태에서 계열사의 지급보증으로 연명하고 있는 기업들이 추가로 포함돼 53∼54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당초 19일 경제대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금융시장 혼란을 우려해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명단 발표는 裴贊柄 상업은행장이 하고 李 금감위원장이 배경설명을 한다.

이에 앞서 李 장관과 李 위원장은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과 만나 5대 그룹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퇴출대상 기업을 협의했다. 지난달 8일부터 시작된 5대 그룹 계열사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는 20일 끝날 예정이다. 공정위는 그러나 하반기 이후로 예정됐던 30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 일정을 앞당겨 빠른 시일안에 추가 조사에 착수, 2단계로 진행될 퇴출기업의 판정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梁承賢·白汶一 기자 yangbak@seoul.co.kr>
1998-06-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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