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간지 ‘월드뉴스’가 얼마전 놀라운 화제거리 하나를 보도했다. 일본 나고야에 사는 올해 117세의 노인이 39세된 세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보았다는 기사가 그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지금도 1주일에 세번정도 부부관계를 갖는다는 사실.지구촌 ‘고개숙인 남성’들의 기를 죽이는 노인 아닌가.우리의 경우도 조선중기의 문신 沈守慶은 81세에 아들을 낳고서 겸연쩍어하는 시를 남기고도 있지만 그런 것쯤 ‘애들장난’으로 여길듯하다.쌀을 생식하는 따위가 그 비결이라고는 하나 역시 하늘이 내린 특수체질이라 해야겠다.
성서(창세기)에 보면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었을때 이삭을 낳는다.그 아내 사라는 그때 나이 90세.하나님 뜻이었으니 ‘노인들의 망발’이라 웃을 일이 아니다.그나저나 90세 할머니의 출산기록은 달리 또 있는 것인지.아브라함은 더 놀라운 기록을 남긴다.사라가 죽고 새 아내를 맞이하여 6명의 자식을 또 낳는 것이 아니던가.그는 175세에 죽었으니 오늘날의 117세 일본노인쯤 저리가라의 ‘슈퍼정력’이었다고 하겠다.
“늙은이가 아기를 낳으면 그림자가 없다”는 생각이 있었던 듯하다.이수광의 <지봉유설>에 ‘옛사람들의 말’이라면서 쓰여 있다.그 까닭은 정기가 모자란데 있다고 한다.이수광은 그대목을 이렇게 써놓았다.“한(漢)나라 陳留人은 나이 90세에,양(粱)나라 張元始는 97세에 아기를 낳았는데 그림자가 없었다고 한다.또 송(宋)나라 曹泰는 85세에 젊은 아내를 맞아 아기를 낳았더니 한낮에는 그림자가 없었다.하지만 그 아들은 70세에 죽었으며 자손도 있었다니 이상한 일이다”.일본노인의 아들은 그림자가 있는 것인지 살펴봄직하다.
비아그라라는 것이 ‘사랑의 묘약’이라 하여 고개숙인 지구촌 남성들의 고개를 세워주는 양했다.한데 부작용으로 죽는 경우가 생기면서 한번 더 고개를 숙이게 하기도.그래도 “설마 나야…”하고 사람들은 그걸 찾는 모양이다.그럴수록 ‘존경스러워지는’ 것이 노령들의 정력절륜.역시 인류사회는 부(富)에서 명예에서 그리고 정력에서까지도 불평등하게 돼 있다는 것인가.외신은 그 비아그라보다 한수위 신약이 개발되었음을 전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그 관계약품의 개발과 판매열기가 대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성구실 못하는 아픔과 괴로움과 설움을 아는가”.비아그라열풍은 쉬이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칼럼니스트>
더 놀라운 것은 지금도 1주일에 세번정도 부부관계를 갖는다는 사실.지구촌 ‘고개숙인 남성’들의 기를 죽이는 노인 아닌가.우리의 경우도 조선중기의 문신 沈守慶은 81세에 아들을 낳고서 겸연쩍어하는 시를 남기고도 있지만 그런 것쯤 ‘애들장난’으로 여길듯하다.쌀을 생식하는 따위가 그 비결이라고는 하나 역시 하늘이 내린 특수체질이라 해야겠다.
성서(창세기)에 보면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었을때 이삭을 낳는다.그 아내 사라는 그때 나이 90세.하나님 뜻이었으니 ‘노인들의 망발’이라 웃을 일이 아니다.그나저나 90세 할머니의 출산기록은 달리 또 있는 것인지.아브라함은 더 놀라운 기록을 남긴다.사라가 죽고 새 아내를 맞이하여 6명의 자식을 또 낳는 것이 아니던가.그는 175세에 죽었으니 오늘날의 117세 일본노인쯤 저리가라의 ‘슈퍼정력’이었다고 하겠다.
“늙은이가 아기를 낳으면 그림자가 없다”는 생각이 있었던 듯하다.이수광의 <지봉유설>에 ‘옛사람들의 말’이라면서 쓰여 있다.그 까닭은 정기가 모자란데 있다고 한다.이수광은 그대목을 이렇게 써놓았다.“한(漢)나라 陳留人은 나이 90세에,양(粱)나라 張元始는 97세에 아기를 낳았는데 그림자가 없었다고 한다.또 송(宋)나라 曹泰는 85세에 젊은 아내를 맞아 아기를 낳았더니 한낮에는 그림자가 없었다.하지만 그 아들은 70세에 죽었으며 자손도 있었다니 이상한 일이다”.일본노인의 아들은 그림자가 있는 것인지 살펴봄직하다.
비아그라라는 것이 ‘사랑의 묘약’이라 하여 고개숙인 지구촌 남성들의 고개를 세워주는 양했다.한데 부작용으로 죽는 경우가 생기면서 한번 더 고개를 숙이게 하기도.그래도 “설마 나야…”하고 사람들은 그걸 찾는 모양이다.그럴수록 ‘존경스러워지는’ 것이 노령들의 정력절륜.역시 인류사회는 부(富)에서 명예에서 그리고 정력에서까지도 불평등하게 돼 있다는 것인가.외신은 그 비아그라보다 한수위 신약이 개발되었음을 전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그 관계약품의 개발과 판매열기가 대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성구실 못하는 아픔과 괴로움과 설움을 아는가”.비아그라열풍은 쉬이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칼럼니스트>
1998-06-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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