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성공률/35세 이상 급격 저하/영동제일병원 내원환자 조사

임신 성공률/35세 이상 급격 저하/영동제일병원 내원환자 조사

입력 1998-06-09 00:00
수정 1998-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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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수 줄어들고 자궁 착상 불안정

여성의 나이가 35세가 넘으면 임신성공률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출산이나 불임치료를 그 전에 서둘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들의 결혼연령이 점차 늦어지는데다 IMF체제로 출산을 미루는 경향인 최근 추세에 비춰볼때 관심을 모으는 내용이다.영동제일병원 불임연구소가 최근 열린 제35차 한국불임학회에서 발표한 ‘여성의 나이와 임신성공률’에 따르면 여성이 35세가 넘으면 난자의 수가 줄고 질이 떨어져 수정이 잘 안될 뿐 아니라 되더라도 자궁 착상이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96,97년 이 병원에서 불임치료를 받은 64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정율은 60∼70%로 차이가 없었으나 자궁착상율은 30세 이전 16.7%,31·32세 15.1%,32·33세 17.4%,34·35세 15.9%였으나 36·37세 9.2%,38·39세 6.9%로 확률이 뚝 떨어졌다.

나이별 유산율도 30세 이전엔 4.4%에 불과했으나 30·31세 13.8%,32·33세 12.0%,34·35세 12.5%이다. 36·37세 25.0%,38·39세 30.8%로 2배 이상 높아졌다.

노성일 원장은 “수태율을 결정짓는 핵심이 여성의 나이란 것이 수치로 입증됨에 따라 불임시술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나이별로 난자의 수를 조절하는데 비중을 둔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8-06-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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