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매장도 손님끌기 경쟁/할인점 가격파괴 확대로 단골손님 급감

연금매장도 손님끌기 경쟁/할인점 가격파괴 확대로 단골손님 급감

박현갑 기자 기자
입력 1998-06-04 00:00
수정 1998-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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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 도입·연중무휴… 서비스 개선 총력

‘값은 종전의 절반,서비스는 2배’.

IMF시대를 맞아 공무원 연금매점이 대형 백화점 및 일반 할인점들과 불꽃튀는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격을 끌어 내리고 상품의 질(質)과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연금매점은 공무원연금 관리공단에서 직영하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공무원 임대아파트 단지내 상록스토아 고덕점을 비롯해 국방부 등 중앙부처,서울시 등 광역자치단체와 기초단체에서 운영하는 매점 등 전국적으로 모두 89개다.

연금매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낮은 값에 힘입어 많은 고정 손님을 확보하고 있었다.판매 마진율이 할인점이나 백화점의 10%∼30%에 비해 거저나 다름없는 2%선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요즘 대형 백화점들과 각종 유통 할인점들이 ‘살아남기’ 위해 엄청나게 가격파괴를 감행하는 바람에 경쟁력을 잃고 단골손님을 빼앗기고 있다.

강동구 천호동 현대백화점에 가까이 있는 상록스토아 고덕점의 분위기는 아예 비장할 정도다.지난 3월부터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문을 연다.종전에는 일주일에 하루를 쉬었다.상오 10∼하오 6시이던 영업시간을 하오 7시30분까지 1시간 30분을 늘렸다.할인판매 행사나 사은행사도 수시로 갖는다.

또 값을 더욱 낮추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단 차원에서 짜내고 있다.

다음달 1일 문을 열 정부 대전청사 옆의 상록스토아 대전점의 경우 물건을 생산자로부터 직접 구입,판매가를 대폭 내릴 방침이다.공단측은 성과를 보아 다른 매점에도 이같은 생산자 직거래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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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관리공단의 한 관계자는 “자기 살을 깍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朴賢甲 기자 eagleduo@seoul.co.kr>
1998-06-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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