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1주 미만 강좌… 전문성 없어/실업자들 “훈련수당 타려고 참가할뿐”
실직자를 위한 재취업 프로그램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재취업 교육을 받고도 직장을 구하는 비율이 기껏 30%에 그치자 실직자들이 외면하고 있다.
때문에 올 한햇동안 1,350억원을 투입,8만명의 실직자들을 재교육시키려던 재취업 교육계획은 예산만 낭비할 공산이 커졌다.
취업률이 떨어지자 재취업 교육기관들은 수강생 부족으로 일부 과목을 폐강했으며 수강인원도 갈수록 줄고 있다.실직자들도 재취업 교육을 ‘재충전’이나 20만∼30만원의 훈련수당을 받기 위한 기회 정도로 여기는 실정이다.실직자로 직장에 다닐 때 고용보험을 1회 이상 납부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을 받는 재취업 교육기관은 모두 634곳으로 지금까지 3만6,00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하지만 재취업한 사람은 30%에 그쳤다.
서울대 증권금융연구소의 ‘단기금융과정’을 지난 달 28일 수료한 금융직실직자 67명 가운데 4명만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세무·메이크업·코디네이터 등 6개 분야에서 5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지만 재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5∼6명 정도다.지원자도 지난 3월의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다.소자본 창업투자과정과 텔레마케터 양성과정등은 지원자가 없어 폐강했다.
사무직 실직자 재취업 기관인 한국 능률협회와 한국생산성본부,한국표준협회 등 10여곳도 인터넷 정보검색사와 주택관리사 M&A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했지만 재취업률은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초부터 삼일회계법인에서 메이크업 교육을 받고 있는 崔모씨(30·여·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는 “취업을 거의 포기한 상태이며 훈련수당이나 타려고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직자들은 재취업 교육과정의 상당수가 1주일 미만의 단기 강좌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데 대해 불만을 털어 놓는다.
일부 사설학원은 정부 지원을 받기위해 실직자 교육과정을 내용은 무시하고 형식적으로만 편성,지원자가 없어 대부분 폐강했다.
한국생산성본부 경영교육부 姜基英씨(41)는 “마구잡이로 강좌를 개설하다보니 재취업 교육기관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재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趙炫奭 朴峻奭 기자 hyun68@seoul.co.kr>
실직자를 위한 재취업 프로그램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재취업 교육을 받고도 직장을 구하는 비율이 기껏 30%에 그치자 실직자들이 외면하고 있다.
때문에 올 한햇동안 1,350억원을 투입,8만명의 실직자들을 재교육시키려던 재취업 교육계획은 예산만 낭비할 공산이 커졌다.
취업률이 떨어지자 재취업 교육기관들은 수강생 부족으로 일부 과목을 폐강했으며 수강인원도 갈수록 줄고 있다.실직자들도 재취업 교육을 ‘재충전’이나 20만∼30만원의 훈련수당을 받기 위한 기회 정도로 여기는 실정이다.실직자로 직장에 다닐 때 고용보험을 1회 이상 납부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을 받는 재취업 교육기관은 모두 634곳으로 지금까지 3만6,00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하지만 재취업한 사람은 30%에 그쳤다.
서울대 증권금융연구소의 ‘단기금융과정’을 지난 달 28일 수료한 금융직실직자 67명 가운데 4명만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세무·메이크업·코디네이터 등 6개 분야에서 5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지만 재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5∼6명 정도다.지원자도 지난 3월의 절반 이하로 크게 줄었다.소자본 창업투자과정과 텔레마케터 양성과정등은 지원자가 없어 폐강했다.
사무직 실직자 재취업 기관인 한국 능률협회와 한국생산성본부,한국표준협회 등 10여곳도 인터넷 정보검색사와 주택관리사 M&A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했지만 재취업률은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초부터 삼일회계법인에서 메이크업 교육을 받고 있는 崔모씨(30·여·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는 “취업을 거의 포기한 상태이며 훈련수당이나 타려고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직자들은 재취업 교육과정의 상당수가 1주일 미만의 단기 강좌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데 대해 불만을 털어 놓는다.
일부 사설학원은 정부 지원을 받기위해 실직자 교육과정을 내용은 무시하고 형식적으로만 편성,지원자가 없어 대부분 폐강했다.
한국생산성본부 경영교육부 姜基英씨(41)는 “마구잡이로 강좌를 개설하다보니 재취업 교육기관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재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趙炫奭 朴峻奭 기자 hyun68@seoul.co.kr>
1998-06-0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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