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어제 기습 출범/3천여명 서울대서… 한밤까지 도심 시위

한총련 어제 기습 출범/3천여명 서울대서… 한밤까지 도심 시위

입력 1998-05-30 00:00
수정 1998-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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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일방적 개최” 사과 요구·대회 불참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장 孫晙赫·26·영남대 총학생회장) 소속 대학생 3,000여명은 29일 서울대에서 6기 한총련 출범식을 강행했다.

이들은 당초 30∼31일 한양대에서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었으나,당국의 원천봉쇄를 피해 장소와 날짜를 갑자기 바꿨다.

학생들은 집회를 마친 뒤 하오 6시쯤부터 경찰의 검문망을 빠져나왔으며 이 가운데 400여명은 이날 하오 8시30분쯤 지하철 5호선 천호역 부근 현대백화점 앞에 모여 시위를 하다 경찰이 출동하자 천호역 구내로 들어가 철길을 따라 이동했다. 이 때문에 하오 8시45분부터 20여분 동안 천호역∼광나루역구간 양방향에서 전동차가 연쇄적으로 서행 운행하는 등 지하철 5호선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이들은 경찰이 불상사를 우려해 퇴로를 터주자 해산했다.

또 하오 10시20분쯤에는 100여명이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기습시위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출범식 직후 서울대 정문앞과 한양대 정문앞,천호역 시위현장 등에서 대학생 100여명을 연행,조사하고 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성명을 내고 “한마디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서울대에서 집회를 강행,학우들에게 피해를 끼친 데 대해 한총련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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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려대 중앙대 등 서울시내 6개 대학 총학생회는 이날 “현실과 괴리된 한총련 지도노선을 따를 수 없다”면서 출범식 불참을 선언했다.<趙炫奭 李志運 기자 hyun68@seoul.co.kr>
1998-05-3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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