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휴대폰외 모든 소비지표 마이너스/생산도 급격 위축돼 산업기반 붕괴 우려
경기침체의 바닥이 안보인다.내수부진과 생산감소가 맞물려 돌아가고 있어 장기불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물가 저성장’으로 대변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조짐마저 보인다.
○감소 폭 17년만에 최고치
■소비위축=4월 생산활동 동향을 보면 소비위축이 특히 두드러진다.도산매 판매는 지난해 12월 -4.9%를 시작으로 1월 -8.7%,2월 -11.4,3월 -11.2% 등 5개월째 곤두박질치고 있다.5월의 감소 폭(15%)은 80년 이후 17년만에 최고치다.내수용 소비재 출하도 24.4% 감소했다.대량 실업사태와 명예퇴직,그리고 월급봉투가 얇아진 탓이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중·대형 승용차는 65.4%,대형 냉장고는 50.9%나 출하가 줄었다.백화점 매출도 대폭 감소(22.9%)했고,남녀 기성복 구입도 29.7% 줄었다.경승용차와 휴대용 전화기만 각각 212%와 113%가 늘었을 뿐이다.
○수출 늘어도 전체는 줄어
■생산 및 투자감소=소비위축은 자연 생산감소로 이어졌다.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반도체 선박 담배를 뺀 거의 모든 업종의 생산이 줄었다.올들어 수출은 달마다 20∼30%대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내수가 급감,생산은 오히려 10.8%가 감소했다.투자도 마찬가지.물건이 팔리지 않아 당장 여유돈이 없는 마당에 꿈도 꿀 수 없는 처지다.기계류 수입과 설비투자,설비용기계 내수출하 등 모든 투자관련 지표가 마이너스 일색이다.고실업에 따른 내수위축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자칫 생산기반이 와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00년에나 기지개 켤듯
■향후 전망=통계치로만 보면 올해 안에 경기가 되살아날 공산은 ‘제로’다.경기선행지수가 지난 달보다 1.1% 올랐다고는 하지만 경기회복의 청신호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다.지난해 11월부터 5개월동안 워낙 급락세를 보여 일시적인 반등현상이라는 게 통계청의 풀이다.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서려면 최소한 2000년은 지나야 할 것이라고 얘기한다.그나마 이런 예측도 앞으로 본격화할 기업과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성공리에 끝난다는 전제를 달고 있다.<朴恩鎬 기자 ehp@seoul.co.kr>
경기침체의 바닥이 안보인다.내수부진과 생산감소가 맞물려 돌아가고 있어 장기불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물가 저성장’으로 대변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조짐마저 보인다.
○감소 폭 17년만에 최고치
■소비위축=4월 생산활동 동향을 보면 소비위축이 특히 두드러진다.도산매 판매는 지난해 12월 -4.9%를 시작으로 1월 -8.7%,2월 -11.4,3월 -11.2% 등 5개월째 곤두박질치고 있다.5월의 감소 폭(15%)은 80년 이후 17년만에 최고치다.내수용 소비재 출하도 24.4% 감소했다.대량 실업사태와 명예퇴직,그리고 월급봉투가 얇아진 탓이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중·대형 승용차는 65.4%,대형 냉장고는 50.9%나 출하가 줄었다.백화점 매출도 대폭 감소(22.9%)했고,남녀 기성복 구입도 29.7% 줄었다.경승용차와 휴대용 전화기만 각각 212%와 113%가 늘었을 뿐이다.
○수출 늘어도 전체는 줄어
■생산 및 투자감소=소비위축은 자연 생산감소로 이어졌다.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반도체 선박 담배를 뺀 거의 모든 업종의 생산이 줄었다.올들어 수출은 달마다 20∼30%대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내수가 급감,생산은 오히려 10.8%가 감소했다.투자도 마찬가지.물건이 팔리지 않아 당장 여유돈이 없는 마당에 꿈도 꿀 수 없는 처지다.기계류 수입과 설비투자,설비용기계 내수출하 등 모든 투자관련 지표가 마이너스 일색이다.고실업에 따른 내수위축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자칫 생산기반이 와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00년에나 기지개 켤듯
■향후 전망=통계치로만 보면 올해 안에 경기가 되살아날 공산은 ‘제로’다.경기선행지수가 지난 달보다 1.1% 올랐다고는 하지만 경기회복의 청신호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다.지난해 11월부터 5개월동안 워낙 급락세를 보여 일시적인 반등현상이라는 게 통계청의 풀이다.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서려면 최소한 2000년은 지나야 할 것이라고 얘기한다.그나마 이런 예측도 앞으로 본격화할 기업과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성공리에 끝난다는 전제를 달고 있다.<朴恩鎬 기자 ehp@seoul.co.kr>
1998-05-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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