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聯 통치 17년… 수하르토 하야이후 관심고조
수하르토의 사임으로 동남아 최장수 통치자가 된 모하마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의 정치적 장래에 국제사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마하티르는 81년 이후 17년째 장기집권중이다.더욱이 95년 총선에서 5년 임기의 4번째 연임에 성공,20년 장기집권을 보장받은 상태다.
마하티르 총리는 수하르토와는 장기집권과 자국이 최근 외환위기를 맞고 있다는 두가지 최대공약수를 갖고 있다.때문에 그가 수하르토에 이어 ‘도미노게임’식 장기집권체제 몰락의 다음 희생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추론을 낳고있는 셈이다.말레이시아 야당과 정치 전문가들은 수하르토가 물러남으로써 수하르토와 마하티르의 유사점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독재적 통치방식과 부정부패,족벌체제 및 연고주의 등이 공통분모라는 얘기이다.말레이시아 민주행동당 당수 림 킷 시앵은 “인도네시아가 한국과 태국이 밟고 있는 정치개혁의 길에 동참함으로써 말레이시아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정치개혁을 거부하는 국가로 남았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마하티르가 수하르토의 전철을 밟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의견도 많다.무엇보다 그는 수하르토와 달리 문민통치와 의회민주주의에 익숙한 국민들에 의해 직접 선출됐기 때문이다.93년부터는 이브라힘 재무장관을 후계자로 임명,나름대로 안전한 ‘퇴로’도 강구하고 있다.<李慶玉 기자>
수하르토의 사임으로 동남아 최장수 통치자가 된 모하마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의 정치적 장래에 국제사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마하티르는 81년 이후 17년째 장기집권중이다.더욱이 95년 총선에서 5년 임기의 4번째 연임에 성공,20년 장기집권을 보장받은 상태다.
마하티르 총리는 수하르토와는 장기집권과 자국이 최근 외환위기를 맞고 있다는 두가지 최대공약수를 갖고 있다.때문에 그가 수하르토에 이어 ‘도미노게임’식 장기집권체제 몰락의 다음 희생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추론을 낳고있는 셈이다.말레이시아 야당과 정치 전문가들은 수하르토가 물러남으로써 수하르토와 마하티르의 유사점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독재적 통치방식과 부정부패,족벌체제 및 연고주의 등이 공통분모라는 얘기이다.말레이시아 민주행동당 당수 림 킷 시앵은 “인도네시아가 한국과 태국이 밟고 있는 정치개혁의 길에 동참함으로써 말레이시아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정치개혁을 거부하는 국가로 남았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마하티르가 수하르토의 전철을 밟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의견도 많다.무엇보다 그는 수하르토와 달리 문민통치와 의회민주주의에 익숙한 국민들에 의해 직접 선출됐기 때문이다.93년부터는 이브라힘 재무장관을 후계자로 임명,나름대로 안전한 ‘퇴로’도 강구하고 있다.<李慶玉 기자>
1998-05-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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