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그룹 처리 장기화 조짐/채권단 회의 연기

해태그룹 처리 장기화 조짐/채권단 회의 연기

입력 1998-05-13 00:00
수정 1998-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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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 매각­외자유치안 다시 요구

해태그룹 처리가 난항이다.사태진전에 따라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12일 주력 계열사 매각에 따른 구체적인 해외자본 유치계획을 해태그룹이 다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해태그룹이 지난 9일 낸 계열사 처리방안이 미흡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조흥은행은 이에 따라 13일에 가질 예정이던 30개 채권은행장회의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

조흥은행이 자료제출을 재 요구한 것은 해태제과와 음료 및 유통 등 주력3개 사의 처리문제 때문이다.해태그룹은 이들 3사를 모두 매각하는 안(1안)과,제과는 출자전환으로 살리되 음료와 유통만 처분하는 안(2안)을 냈었다.전자와 중공업 상사 산업 등 나머지 4사는 그룹에서 떼어내 국내에서 매각하거나 출자전환(전자)한다는 것으로 1·2안이 같다.1안의 경우 해태는 8천억원의 빚을 탕감받아 3개사를 1조5천억원에 매각한다는 복안이며,2안은 제과의 경우 채권단이 갖게 될 제과 발행 주식 가운데 51%는 외국에 즉시 처분하고,나머지는 추후 매각하는 것으로돼있다.

그러나 조흥은행은 1안의 경우 빚 탕감 규모가 너무 커 은행손실이 커지는 부담이 있으며 2안도 출자전환 이후 제과가 부실화할 우려가 있어 선뜻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吳承鎬 기자>

1998-05-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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