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않을 ‘국민과의 대화’ 긴장 감도는 청와대/실업·물가·구조조정 등 까다로운 질문 쏟아질듯/김 대통령은 오히려 “자신” 일정 바꾸고 답변 준비
金大中 대통령이 10일 저녁 두번째로 ‘국민과의 TV대화’에 나선다.이번 TV대화의 주관 방송사는 MBC이나 KBS와 SBC 등 방송 3사 모두 생중계한다.여느말질문자유질문닫는말 순의 큰 틀은 지난 1월18일 대화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분위기는 긴장된 기류가 역력하다.처음 ‘그래도 희망은 있다’로 대화 주제를 선정했다가 ‘국민과의 TV대화’로 그냥 나가기로 한 것도 이의 반증이자 이번 대화에 대한 청와대의 우려가 배어있는 대목이다.청와대측이 한때 TV대화 취소를 검토했다가 ‘국민에게 모든 것을 알리겠다’는 金대통령의 결심으로 강행한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金대통령은 8일 하오부터 일체의 일정을 중단하면서 면담조차 사절한 채관저에서 ‘칩거’중인 것으로 알려진다.金대통령은 “답변은 걱정하지 마라.내가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노트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이는 이번 TV대화 성패가 만만치 않은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지난 1월에는 金대통령이 당선자로서 화급한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수습하는 단계에서 당선축하 기조도 있어 박수칠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이번은 그렇지 않다는 상황인식인 셈이다.
여론조사를 통해 알아본 국민들의 궁금사항 가운데 70%가 실업,물가,구조조정 등 경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어딘가에 고통의 ‘분풀이’를 하고자 하는 저항심리가 담겨있다는 의미이며,청와대측도 그런 인식 속에서 이번 대화를 바라보고 있다. 질문은 방송협회에서 선정한 8인 자문위원들이 여론조사,PC통신 등을 통해 수백개의 질문을 모아,4차례의 선별작업을 통해 최종 20여개로 정리했다.정계개편과 인사문제가 15%,남북문제도 10% 정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질문자는 무역협회,한국노총,민주노총,경실련,광신종합철강 등에서 선정했고,이들은 서울과 대구,전주,수원 등의 방청석에서 질문을 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4∼5명의 자유질문자로부터 즉석 질문도 받는다.“무엇이든 물을 수 있게 관여하지 말라”는 金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번 대화에 거는 기대를 반영하는 부분이다.<梁承賢 기자>
金大中 대통령이 10일 저녁 두번째로 ‘국민과의 TV대화’에 나선다.이번 TV대화의 주관 방송사는 MBC이나 KBS와 SBC 등 방송 3사 모두 생중계한다.여느말질문자유질문닫는말 순의 큰 틀은 지난 1월18일 대화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분위기는 긴장된 기류가 역력하다.처음 ‘그래도 희망은 있다’로 대화 주제를 선정했다가 ‘국민과의 TV대화’로 그냥 나가기로 한 것도 이의 반증이자 이번 대화에 대한 청와대의 우려가 배어있는 대목이다.청와대측이 한때 TV대화 취소를 검토했다가 ‘국민에게 모든 것을 알리겠다’는 金대통령의 결심으로 강행한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金대통령은 8일 하오부터 일체의 일정을 중단하면서 면담조차 사절한 채관저에서 ‘칩거’중인 것으로 알려진다.金대통령은 “답변은 걱정하지 마라.내가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노트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이는 이번 TV대화 성패가 만만치 않은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지난 1월에는 金대통령이 당선자로서 화급한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수습하는 단계에서 당선축하 기조도 있어 박수칠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이번은 그렇지 않다는 상황인식인 셈이다.
여론조사를 통해 알아본 국민들의 궁금사항 가운데 70%가 실업,물가,구조조정 등 경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어딘가에 고통의 ‘분풀이’를 하고자 하는 저항심리가 담겨있다는 의미이며,청와대측도 그런 인식 속에서 이번 대화를 바라보고 있다. 질문은 방송협회에서 선정한 8인 자문위원들이 여론조사,PC통신 등을 통해 수백개의 질문을 모아,4차례의 선별작업을 통해 최종 20여개로 정리했다.정계개편과 인사문제가 15%,남북문제도 10% 정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질문자는 무역협회,한국노총,민주노총,경실련,광신종합철강 등에서 선정했고,이들은 서울과 대구,전주,수원 등의 방청석에서 질문을 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4∼5명의 자유질문자로부터 즉석 질문도 받는다.“무엇이든 물을 수 있게 관여하지 말라”는 金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번 대화에 거는 기대를 반영하는 부분이다.<梁承賢 기자>
1998-05-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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