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축’ 여망이 ‘IMF 한파’ 녹여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이 상암부지로 최종 확정되기까지의 과정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축구전용구장 신축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8월.
당시 趙淳 서울시장은 “전용구장을 건립해야 한다”는 국민 여망을 외면한 채 재정상의 이유를 들어 ‘건립 불가’ 입장을 밝혔다.그러자 전용구장 신축을 바라는 국민과 축구계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뚝섬 돔구장 부지의 불하를 둘러싼 특혜시비까지 얽히면서 상황은 꼬이기 시작했다.
○문학경기장 거론도
이같은 여론을 등에 업은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서울시와의 오랜 논쟁끝에 10월10일 상암 전용구장 신축 결정을 이끌어냈다.그러나 비용 분담을 문제삼아 서울시가 자꾸 딴죽을 걸자 조직위는 지난해 12월29일 총회에서 국내 개최도시를 선정하면서 서울을 유보대상으로 분류,시에 압박을 가했다.
해를 넘긴 지난 1월22일.서울시와 정부,축구협회,조직위가 상암전용구장 신축비용 분담 원칙에 마침내 합의했고 조직위는 1월30일 국내 개최도시 10곳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사태가 해결된 듯이 보였다.
○본지 여론조사 큰몫
하지만 정권교체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맞물리면서 상황은 다시 변했다.“막대한 비용이 드는 전용구장 신축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논리가 고개를 쳐들었기 때문.급기야 지난달 8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상암구장 신축 재검토가 결정됐고 인천 문학경기장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이때부터 축구인을 비롯한 각계에서는 “2천억원에 불과한 상암주경기장 신축비용을 경제적인 부담으로만 보는 것은 무리”라는 비난이 쏟아졌다.특히 일부에서는 전세계 20억명 이상이 지켜 볼 월드컵축구대회의 주경기장을 짓기 위해 2천억원을 투자할 수 없다면 2천584억원이 투입될 2001년 대구유니버시아드나 경기장 신축비용만 1천753억원이 소요될 2000년 부산아시안게임도 개최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많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상암구장 신축을 바라는 거센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7일 2차 관계장관회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해 혼미는 거듭됐다.하지만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상암구장 신축의 타당성을 강하게 주창하면서 상황은 다시 급반전됐고 지난 3일 金大中 대통령이 ‘상암구장 수용’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지리한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가 찍혔다.<金旻秀 기자>
□월드컵 주경기장 선정 일지
95년 9월29일 월드컵유치위원회,국제축구연맹(FIFA)에 유치신청서 제출
96년 5월31일 한국,일본과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 결정
97년 2월3일 월드컵대회 조직위 출범
8월22일 서울시,주경기장 신축 결정
10월10일 서울시,신축부지 상암지구 결정
12월29일 10개 개최도시결정(서울 조건부)
98년 1월22일 서울,개최도시 확정
1월30일 조직위,FIFA에 10개 개최도시 통보
4월8일 주경기장 선정관련 제1차 관계장관회의,상암 문학 잠실 등 3곳 재론
4월17일 제2차 관계장관회의,주경기장 확정 발표 2주 연기
5월3일 김대중 대통령,상암경기장 신축 시사
5월6일 상암경기장,월드컵주경기장 최종 확정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이 상암부지로 최종 확정되기까지의 과정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축구전용구장 신축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8월.
당시 趙淳 서울시장은 “전용구장을 건립해야 한다”는 국민 여망을 외면한 채 재정상의 이유를 들어 ‘건립 불가’ 입장을 밝혔다.그러자 전용구장 신축을 바라는 국민과 축구계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뚝섬 돔구장 부지의 불하를 둘러싼 특혜시비까지 얽히면서 상황은 꼬이기 시작했다.
○문학경기장 거론도
이같은 여론을 등에 업은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서울시와의 오랜 논쟁끝에 10월10일 상암 전용구장 신축 결정을 이끌어냈다.그러나 비용 분담을 문제삼아 서울시가 자꾸 딴죽을 걸자 조직위는 지난해 12월29일 총회에서 국내 개최도시를 선정하면서 서울을 유보대상으로 분류,시에 압박을 가했다.
해를 넘긴 지난 1월22일.서울시와 정부,축구협회,조직위가 상암전용구장 신축비용 분담 원칙에 마침내 합의했고 조직위는 1월30일 국내 개최도시 10곳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사태가 해결된 듯이 보였다.
○본지 여론조사 큰몫
하지만 정권교체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맞물리면서 상황은 다시 변했다.“막대한 비용이 드는 전용구장 신축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논리가 고개를 쳐들었기 때문.급기야 지난달 8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상암구장 신축 재검토가 결정됐고 인천 문학경기장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이때부터 축구인을 비롯한 각계에서는 “2천억원에 불과한 상암주경기장 신축비용을 경제적인 부담으로만 보는 것은 무리”라는 비난이 쏟아졌다.특히 일부에서는 전세계 20억명 이상이 지켜 볼 월드컵축구대회의 주경기장을 짓기 위해 2천억원을 투자할 수 없다면 2천584억원이 투입될 2001년 대구유니버시아드나 경기장 신축비용만 1천753억원이 소요될 2000년 부산아시안게임도 개최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많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상암구장 신축을 바라는 거센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7일 2차 관계장관회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해 혼미는 거듭됐다.하지만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상암구장 신축의 타당성을 강하게 주창하면서 상황은 다시 급반전됐고 지난 3일 金大中 대통령이 ‘상암구장 수용’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지리한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가 찍혔다.<金旻秀 기자>
□월드컵 주경기장 선정 일지
95년 9월29일 월드컵유치위원회,국제축구연맹(FIFA)에 유치신청서 제출
96년 5월31일 한국,일본과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 결정
97년 2월3일 월드컵대회 조직위 출범
8월22일 서울시,주경기장 신축 결정
10월10일 서울시,신축부지 상암지구 결정
12월29일 10개 개최도시결정(서울 조건부)
98년 1월22일 서울,개최도시 확정
1월30일 조직위,FIFA에 10개 개최도시 통보
4월8일 주경기장 선정관련 제1차 관계장관회의,상암 문학 잠실 등 3곳 재론
4월17일 제2차 관계장관회의,주경기장 확정 발표 2주 연기
5월3일 김대중 대통령,상암경기장 신축 시사
5월6일 상암경기장,월드컵주경기장 최종 확정
1998-05-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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