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용등급 1∼2년후 회복”/LG경제硏 보고서

“한국 신용등급 1∼2년후 회복”/LG경제硏 보고서

손성진 기자 기자
입력 1998-05-06 00:00
수정 1998-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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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적격’까지 복귀하려면 구조조정 시급/“연말께 등급 상향” 외국전망보다 부정적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떨어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투자적격’으로 복귀하려면 적어도 1∼2년은 걸릴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따라서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외채무 이행능력을 하루빨리 갖추고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LG경제연구원은 5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복귀시기에 관한 보고서’에서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은 내년에도 투자적격 등급인 BBB-(S&P)/Baa3(무디스) 이상으로 높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미국 체이스맨해튼은행이 지난 3월 “외환사정 개선과 기업·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진전에 힙입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올 연말쯤에야 투자적격 등급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한 것보다 더 부정적인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단기외채 의존도가 높고 금융시스템이 부실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에 계속 머물 것”이라며 “투자적격등급으로 올라가기 위한 관건은 대외채무 이행능력의 배양과 신속한 구조조정이나 올해 안에는 어느 하나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우선 올 연말 가용 외환보유고(목표치 4백10억∼4백30억달러)대비 단기외채를 100% 수준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7백81억달러가 필요하나 올 외환공급이 3백97억달러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했다.<孫成珍 기자>

1998-05-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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