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명실상부한 동반자관계” 역설/호 부주석“어려울때 한국 떠맡아 힘들겠다”
金大中 대통령이 28일 낮 청와대에서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과 가진 오찬은 진지하면서도 무척 좋은 분위기였다는 게 배석한 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의 전언이다.
○…金대통령은 접견이 끝난 뒤 이어진 오찬에서 “우리 두나라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이웃일 뿐만아니라 이제 경제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친밀한 동반자 관계를 이룩하게 됐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또 “다가오는 21세기를 아시아·태평양의 시대로 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 두나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상호협력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후진타오 부주석은 답사를 통해 “92년 수교이후 이해도 깊어지고 경제적 교류협력도 확대되어 왔다”고 지적하고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거쳐온 金대통령께서 어려운 때에 한국을 떠맡아 책임이 무거운 것을 알고있다”고 위로했다.
○…이어 후진타오 부주석은 오찬 자리에 앉자마자 “李姬鎬여사가 쾌차하시기바란다”고 위로하자,金대통령은 “아내가 내가 대통령이 되고 나면 좀 잘해줄까 기대했을 텐데 경제위기 때문에 여념이 없었다”며 “아마 아프면 서비스 좀 받을 수 있을까 기대했을 것 같다”고 대답,좌중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또 중국 진시황의 공과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해 눈길을 끌었다.金대통령은 “진시황이 폭군으로 비난 받아왔지만 실제로 운하를 개발하는 등 국정면에선 후일 인류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재평가했다.
○…후진타오 부주석은 접견에서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공식 초청의사를 전했으며,金대통령은 “빠른 시일내에 방문하고 싶다”고 화답했다.두사람은 또 중국인의 자유여행지역에 한국을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 실무적 합의를 거쳐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梁承賢 기자>
金大中 대통령이 28일 낮 청와대에서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과 가진 오찬은 진지하면서도 무척 좋은 분위기였다는 게 배석한 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의 전언이다.
○…金대통령은 접견이 끝난 뒤 이어진 오찬에서 “우리 두나라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이웃일 뿐만아니라 이제 경제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친밀한 동반자 관계를 이룩하게 됐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또 “다가오는 21세기를 아시아·태평양의 시대로 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 두나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상호협력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후진타오 부주석은 답사를 통해 “92년 수교이후 이해도 깊어지고 경제적 교류협력도 확대되어 왔다”고 지적하고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거쳐온 金대통령께서 어려운 때에 한국을 떠맡아 책임이 무거운 것을 알고있다”고 위로했다.
○…이어 후진타오 부주석은 오찬 자리에 앉자마자 “李姬鎬여사가 쾌차하시기바란다”고 위로하자,金대통령은 “아내가 내가 대통령이 되고 나면 좀 잘해줄까 기대했을 텐데 경제위기 때문에 여념이 없었다”며 “아마 아프면 서비스 좀 받을 수 있을까 기대했을 것 같다”고 대답,좌중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또 중국 진시황의 공과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해 눈길을 끌었다.金대통령은 “진시황이 폭군으로 비난 받아왔지만 실제로 운하를 개발하는 등 국정면에선 후일 인류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재평가했다.
○…후진타오 부주석은 접견에서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공식 초청의사를 전했으며,金대통령은 “빠른 시일내에 방문하고 싶다”고 화답했다.두사람은 또 중국인의 자유여행지역에 한국을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 실무적 합의를 거쳐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梁承賢 기자>
1998-04-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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