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長燁씨/大選서 南 우월성 “실감”/입국 1년… 최근의 동향

黃長燁씨/大選서 南 우월성 “실감”/입국 1년… 최근의 동향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1998-04-20 00:00
수정 1998-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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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원 중요하지만 ‘이산’ 상봉 더 절실”/강연·집필 전념… 제자들도 수시로 만나

黃長燁 전 북한노동당비서와 金德弘씨가 20일로 국내에 입국한지 만 1년을 맞는다.黃전비서와 金씨는 지난 1년동안 경험한 남한 생활에 크게 만족하면서 우리의 발전상에 경탄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루빨리 통일을 달성,북녘동포들을 굶주림과 억압의 질곡에서 벗어나도록 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소회(所懷)에서도 그의 변화된 사고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안기부에 따르면 黃씨는 최근 북경회담에 대해서도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북한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온 민족의 염원인 이산가족 상봉이 더욱 절실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그는 또 이 부분에 나름의 기여를 할 방안을 연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黃전비서와 金씨는 현재 관계당국의 보호 아래 국내 산업시설은 물론 시장,백화점,유적지들을 수시로 둘러보면서 자유민주주의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실제 그들은 지난 대선과정을 지켜보면서 “민주주의 우월성을 실감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이들은 그러나 사회질서를 파괴하려는 불순세력의 활동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기도 한다는 게 주위의 설명이다.

특히 통일정책연구소 이사장인 黃전비서는 안보강연 말고 대부분의 시간을 연구 및 집필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수시로 김일성대학 제자들과 지인(知人),그리고 사계전문가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金씨는 黃전비서와 같이 생활하면서 연구 및 집필을 돕고 있다.黃씨는 이날 정부와 국민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미력하나마 조국통일에 기여하는 데 여생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梁承賢 기자>

1998-04-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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