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빚 518%로 급증/작년 말

30대 그룹 빚 518%로 급증/작년 말

입력 1998-04-16 00:00
수정 1998-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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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換亂 영향… 21곳 적자/공정위,98년도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30대 그룹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518.9%로 전년의 386.5%보다 크게 높아졌다.경기침체에다 원화환율이 크게 올라 외화부채(원화환산액)가 눈덩이처럼 불었기 때문이다.<관련기사 3면>

지난해 30대 그룹의 부채는 3백57조4천억원을 넘었고 현대·LG그룹 등 21개 그룹은 적자를 냈다.강원산업그룹과 새한그룹은 올해 새로 30대 그룹에 편입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98년도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현황’에서 “30대그룹의 부채총액(금융 및 보험사 제외)이 97년 말 2백69조9천2백20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3백57조4천2백20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부채비율이 높아진 이유 중 하나는 경기침체로 이들 그룹이 지난해 3조1천9백억원의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이들 그룹은 96년에 6천4백억원의 흑자를 냈었다.

올해 지정된 30대그룹의 지난해 말 현재 총 자산은 4백35조3천1백8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4.9% 늘었다.차입이나 환(換)차손 등 자산에 포함되는 부채가 늘었기 때문이다.자기자본은 오히려 1조8천억원이 줄었다.이에 따라 자기자본비율은 20.6%에서 16.2%로 떨어졌다.

공정위는 총 자산규모에 따라 대규모 기업집단을 지정하며 금융·보험사는 자본금과 자기자본 중 큰 금액을 자산으로 본다

현대그룹이 73조5천2백억원으로 자산 1위였으며 87년 이후 자산규모 1위를 지켰다.삼성그룹의 자산은 64조5천3백60억원으로 2위였다.대우그룹은 지난해 쌍용자동차(자산 4조원)를 인수해 자산이 늘면서 3위로 올라섰고 LG그룹은 4위로 밀렸다.지난 해 8위였던 기아그룹과 27위였던 한일그룹은 30대 그룹에 제외됐다.

한라그룹과 진로그룹은 자본이 잠식돼 부채비율을 계산할 수도 없다.부채비율이 1천%를 넘는 그룹도 한화 아남 해태 뉴코아그룹 등 4개나 됐다.롯데그룹은 부채비율이 216.5%로 30대 그룹 중 재무구조가 가장 좋았다.30대 그룹 전체 계열사는 804개로,전년보다 15개사가 줄었다.<郭太憲 기자>
1998-04-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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