缺食 아동돕기(사설)

缺食 아동돕기(사설)

입력 1998-04-06 00:00
수정 1998-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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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형편이 어려워 점심을 굶을 처지의 중·고생이 전국적으로 1만7천5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67.5%나 증가했다니 충격적이다.교육부가 점심을 못 싸오는 학생들을 위해 중식비(中食費) 지원 대상 학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만1천898명이었던 지원 대상 학생이 3월말 현재 1만7천518명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 아래서 학부모의 대량실직(失職)에 따른 여파가 결식(缺食) 아동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아이들을 너무 잘 먹여 비만(肥滿)을 걱정했던 때가 언제인데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참담할 뿐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결식 아동 숫자가 계속 증가하리라는 점이다.교육부의 이번 통계는 올해부터 학교급식이 전면 실시되는 초등학생은 제외한 숫자이므로 초등학생을 포함하면 실제 결식아동은 더 많을 수밖에 없다.실제로 서울시 교육청이 최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에만 결식아동이 1만여명에 이른다.교육부 조사에서도 중식비 지원대상 학생이 2월보다 3월에 70.6%나 늘어나 급증추세를 보여준다.

3월 현재 결식아동 지원에 필요한 돈은 총 78억원이지만 교육부 예산은 39억원에 불과하다고 한다.마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원의 교직수당 인상분 2만원을 결식아동 지원에 쓰도록 하자는 모금운동을 벌인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저 가난했던 시절에도 우리 선생님들은 박봉을 털어 어려운 형편의 학생 등록금을 대신 내 주고 점심 굶는 학생에게 자신의 도시락을 내주셨다.그런 사도(師道)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교총의 모금운동은 일깨워 준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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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도 자녀의 어려운 친구를 돕기 위해 나서야 할 것이다.‘내 아이’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를 위해 어렵지만 작은 인정들을 모으고 과외비나 촌지봉투를 학교급식비로 낸다면 결식아동 문제도 해결하고 고질적인 교육비리도 치유될 듯싶다.

1998-04-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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