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국회의원회관 강연 요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국회의원회관 강연 요지

입력 1998-04-03 00:00
수정 1998-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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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구조조정·금융개혁 필요

방한중인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 박사는 2일 상오 ‘한국의 경제 및 정보산업의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한국 기업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역설했다.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열린 이날 강연에는 자민련 朴泰俊 총재,金龍煥 부총재,국회 환경노동위 李肯珪 위원장,국민회의 鄭鎬宣 의원 등 여야 의원 20여명과 일반 방청객 3백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강연요지는 다음과 같다.

시대가 변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전략을 바꿔야 한다.과거 대규모기업들이 수출만을 지향하던 시대는 아니다.1백% 산업화를 추구하는 것이 한국을 위한 것이 아니다.산업화만을 추구하면 성장의 뒤안길에만 남아있게 된다.이제 정보사회로 가야한다.

○탈대량화 소규모시장 전환

한국은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구조조정은 IMF(국제통화기금) 때문에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경제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해야 하는 것으로,한국도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야 한다.오늘의 한국위기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변화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화사회의 자산은 두뇌다.이제 유형의 자산이 무형의 자산으로 전이되고 있다.

세계는 탈대량화된 소규모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다.지금 기업들은 주문제작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대량생산체제를 고수하던 한국기업이 탈대량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탈락할 것이다.한국기업은 과열경쟁,초과용량,수출과부하 등의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새 경제체제로 탈바꿈해야

한국은 금융개혁을 해야 한다.금융이 고통스런 변화를 겪고 있는데 이는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금융회사들도 이제는 주문제작된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

세계의 시장구조도 변화돼 시장이 분화되고 있다.이제는 대량생산이 아닌 1대 1식의 마케팅이 보편화될 것이다.커뮤니케이션도 탈대량화를 겪고 있다.한국도 이제 전자상거래의 추세에 맞춰 최고수준의 ‘전자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금융·경제 위기로 한국의 미래가 어려워 보이나 한국은 경제회복을 하는 것만 추구해선 안된다.한단계 도약하고,새 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정리=具本永기자>
1998-04-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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