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노예제도 잘못 시인/우간다 방문

클린턴,노예제도 잘못 시인/우간다 방문

입력 1998-03-26 00:00
수정 1998-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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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2억달러 지원 약속

【캄팔라 AFP DPA 연합】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4일 미국이 노예제도로 부터 이익을 얻은 것은 잘못이었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최악의 과오는 아프리카를 “간과하고 무시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아프리카 6개국 순방 두번째 방문국인 우간다 수도 캄팔라 동부 15㎞ 떨어진 한 초등학교를 방문,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햇빛속에 잔디운동장에 모인 수백명의 군중과 학생들에게 연설을 통해 유럽계 미국인들은 노예거래의 과실을 얻었으나 노예제도는 “잘못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노예제도는 “많은 출중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노예제도를 놓고 밝힌 사과에 가장 근접한 발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아프리카인들의 교육향상과 보건증진 및 생활개선을 위해 2억달러 규모의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의회의 승인을 모색하고 있는 이 원조 가운데 1억2천만달러는 문맹률이 50%에 달하는 아프리카인들의 교육향상을 위해 제공될 것이며 1천6백만달러는 아프리카의 최대 살인질병인 말라리아 퇴치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6천만달러는 식량증산을 지원하기 위해 우간다·말라위·모잠비크·에티오피아 및 말리 등에 제공될 것이라고 클린턴 대통령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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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를 방문하고 우간다에 도착한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르완다·남아프리카공화국·보츠와나 및 세네갈 등을 방문한다.
1998-03-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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